기사입력 2009.12.24 04:09 / 기사수정 2009.12.24 04:09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한국체대)가 제36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빙상선수권 대회 첫날, 여자 500m와 10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모태범(한국체대)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을 제치고 남자 1위에 올랐다.
또 스프린트 대회와 동시에 치러진 제64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선수에서 전향한 이승훈(한국체대)이 남자부 50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23일 오후, 서울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 55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기록(39초 12)을 0.57초 앞당기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1,000m에서도 이상화는 1분 19초 92의 기록으로 골인해 2005년 김유림이 세웠던 기록(1분 20초 77)을 0.85초 앞당기는 대회신기록으로 역시 1위에 올랐다. 첫날 모두 1위에 오른 이상화는 총점 78.510점을 기록하며, 이보라(80.670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달렸다.
500m,1000m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낮은 점수일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스프린트 대회는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이상화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다.
남자부에서는 '기대주' 모태범이 깜짝 1위를 달렸다. 모태범은 남자 500m에서 35초 49로 골인해 이규혁(35초 48)에 0.01초 차로 뒤졌지만 1000m에서 1분 10초 77로 결승선을 통과, 이규혁(1분 11초 10)을 0.33초 차로 제치며 합계에서 1위(70.875점)에 올랐다.
장거리 종목 선수들끼리 겨루는 종합선수권에서는 이승훈의 활약이 빛났다. 이승훈은 남자 5000m에서 6분 38초 95로 골인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남자 500m에서 38초 04를 기록했던 이승훈은 최근원(의정부시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중간 종합 성적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노선영(한국체대)이 1위로 나섰다.
종합선수권 역시 스프린트 대회와 마찬가지로 합산 성적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5000, 1만m(여자 3000, 5000m) 외에 500, 1500m 등 총 4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첫날 두 종목씩 경기를 치른 스프린트, 종합선수권 대회는 24일 오후, 나머지 종목 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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