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JBJ95 켄타 "최근 배운 한국말 중 재밌던 건 '반오십'"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그룹 JBJ95가 숨은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EBS '청하의 경청'에는 3월 26일 'AWAKE'를 발매한 JBJ95가 출연했다.

이날 청하는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폭발이지만 무대 뒤에선 귀여운 매력을 지닌 아이돌"이라며 JBJ95를 소개했다. 이에 JBJ95는 "'경청'은 SNS에서 짧은 영상을 통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하의 '벌써 12시'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힌 켄타는 생방송 중 깜짝 커버댄스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청하는 "이렇게 똑같이 춤을 출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AWAKE'에 대해 상균은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청량하고 밝은 듀오 그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 소개했고, 켄타는 "이번 앨범에서는 봄과 같은 JBJ95 만의 여러 가지 색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청하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가 정말 맘에 들었다. 색감이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하는 일본인 멤버 켄타의 한국어 실력이 정말 좋다며 놀라움을 표하자 켄타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때 아무도 내가 외국인이라는 걸 눈치 채지 못해서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이 많다. 많이 알려 달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배운 한국말 중 가장 재밌었던 건 어떤 거냐는 질문에 "제가 올해로 25살, '반오십'이 됐다. '반오십'이라는 말이 외국인에게 어렵지만, 재밌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늘 스탭들에게 말괄량이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단어도 신기하다"고 대답했다.

서로의 버릇에 알려달라는 질문에 상균은 "켄타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샤워를 굉장히 오래한다. 어떤 때는 1시간 넘게까지 한다"고 밝혔고, 켄타는 "상균이가 조금 더럽다. 잘 안치우고 옷을 벗으면 그대로 둘 때가 많아 깔끔한 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청하가 "서로 쌓인게 많은 거 같다"고 하자, 켄타는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많이 다르지만 틀린 게 아니니까 서로를 자연스레 받아 들인다"며 팀워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즉석 N행시' 코너 에서는 청취자의 즉석 미션에도 멤버 모두 당황하지 않고 재치 있는 답변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렸을 땐 어떤 학생이었냐는 질문에 켄타는 "지금과 똑같았다. 어릴 때부터 낯을 가리지 않아서 어딜 가도 사람들과 잘 지내고 반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곤 했다"고 답했고 상균은 "나도 켄타와 비슷하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많이 활발했다. 그래서 선생님께 많이 혼도 났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때부터 가수를 꿈꿔온 것에 대해 켄타는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하셨지만, 열심히 설득했다. 어머니, 아버지, 누나와 진지한 대화를 하며 내 꿈에 열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현재는 일본에서 공연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빠지지 않고 오셔서 응원해준다"며 이야기 했고, 상균은 "나도 똑같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주고 믿어달라고 했다"며 "꼭 가수가 아니더라도 꿈을 꾸고 있는 분들께 막연한 꿈보단 명확한 목표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목표가 분명해야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진지한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목표에 대해 묻자 두 사람은 "'AWAKE'라는 앨범으로 더 많은 대중들과 팬 분들께 사랑받고 싶다"며 "좋은 에너지가 가득한 그룹이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청하의 경청'은 가수 청하가 진행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EBS 지상파 라디오(서울·경기지역 주파수 104.5MHz)를 통해 전국에서 청취 가능하다.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와 스마트폰 반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JBJ95가 출연한 이번 방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듣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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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