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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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하이' 日 리메이크+유쾌 법조극? 아쉬움 남기고 퇴장 [종영]

기사입력 2019.03.31 09:30 / 기사수정 2019.03.31 02: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쾌한 법정극을 예고했던 '리갈하이'가 아쉬움을 남긴 채 종영했다.

30일 방송된 JTBC '리갈하이'에서는 고태림(진구 분)과 서재인(서은수)가 재판에서 한강그룹과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태림은 민주경(채정안)에게 화를 내며 3년 전 일을 언급했다. 민주경은 "나도 방 대표도 더한 짓을 했다"라며 "사람을 죽였다. 9살 밖에 안 된 아이를"이라고 고백했다.

과거 한강그룹과 공동계약을 체결한 B&G 로펌. 그러나 이 사이에 비밀이 감춰져있었다. 고태림은 한강그룹에 놀아난 것을 알고 B&G를 떠나게 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민주경은 고태림을 위해 파일을 직접 빼돌리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대한(김병옥)은 고태림의 과거를 언급하며 '의뢰인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해당 파일은 재판에서 쓸 수 없다고 말해, 그를 분노하게 했다.

고태림과 서재인은 강기석(윤박)과 법정에서 대립했지만 결국 모든 진실이 공개되고야 말았다. 나철진 역시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강기석과 서재인은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새로운 출발을 나섰다. 윤상구(정상훈)은 도박 전문 변호사가 됐고 민주경은 그와 연인이 됐다. 그리고"변호사 안하면 된다. 전직을 생각 중이다"라고 폭탄선언을 한 고태림은 구세중(이순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앞서 '리갈하이' 감독은 한국 현실이 반영해 리메이크 하는 것은 물론 쉬운 법정물을 예고했다. 그러나 '리갈하이'는 마지막까지 쉽고 가볍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부로 갈수록 무거운 내용이 주가 됐다.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을 그린 '리갈하이'는 일본 원작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대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SKY 캐슬' 후속작으로 더욱 기대감이 높았던 터.

하지만 '리갈하이'는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겼다. 주연배우의 오버스러운 연기는 이미 일본 원작에서도 선보였지만 한국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진구와 서은수는 16화 내내 어색한 옷을 입은 듯 했고, 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작에서는 오로지 '돈'을 쫓는 주인공었지만 리메이크 과정에서 과거 사연이 얽혀있었다는 설정으로 변했다. 이 부분은 원작을 기대했을 팬들에겐 아쉬웠을 대목이었다. 여주인공 서재인이 복싱 한다는 설정 역시 다소 난해했다. 이 장면은 초반에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면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긴 '리갈하이'는 결국 2%대의 시청률을 남기며 퇴장했다.

한편 '리갈하이' 후속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4월 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될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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