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조은혜 기자] KB스타즈가 삼성생명에 단 1승도 허용하지 않고 3연승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3-64로 승리했다. 앞선 1·2차전을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겼던 KB는 이날 승리로 1963년 창단, 1998년 W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28승7패로 1위를 차지했던 KB의 첫 통합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KB는 쏜튼이 29득점 14리바운드, 박지수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함께 펄펄 날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에서는 김한별이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군분투 했으나 팀의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끈질긴 수비 후 박하나와 김한별의 연속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KB가 박지수와 쏜튼을 앞세워 16-17,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슛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B는 쏜튼의 스틸에 이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18-21을 만들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는 팽팽한 공방전이 일며 좀처럼 양 팀의 득점이 나지 않았다. 쿼터 중반부터 KB가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을 추격했고, 삼성생명도 부지런히 도망갔다. 이후 KB 심성영의 외곽슛으로 점수가 32-37, 5점 차가 된 상황에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KB는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삼성생명은 쉽게 덜미를 잡히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KB의 턴오버 후 이주연의 속공, 이후 박하나의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쏜튼의 자유투로 45-47까지 따라붙은 KB는 이어진 쏜튼의 3점슛으로 결국 48-47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KB는 쏜튼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삼성생명을 따돌렸다.
56-52로 KB가 앞서며 시작한 4쿼터, 삼성생명이 김한별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박지수 자유투로 58-59를 만든 KB는 쏜튼의 골밑슛으로 먼저 6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양팀의 시소게임이 계속되다 KB가 삼성생명의 잇따른 턴오버를 틈타 점수를 벌렸다. 종료 1분이 남은 시점 72-61까지 달아난 KB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켰고, 3연승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