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부상을 떨쳐내고 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이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투호는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톱으로 나섰고 나상호-황인범-권창훈이 나란히 섰다. 후방 사이에 주세종이 배치됐고 홍철-권경원-김민재-김문환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고, 백승호와 정우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볼리비아를 밀어붙였다. 손흥민, 지동원이 전방에서 끝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주세종, 권창훈이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득점 없이 마무리했으나 후반 이청용이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돌아온 권창훈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여전한 기량으로 벤투 감독의 전술 변화의 중심에 섰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 선발을 맞췄던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골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결정력에 있어 공격수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후 첫 A매치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컸다. 권창훈은 "일단 감사했던 경기였다. 많은 팬 분들이 찾아 응원해주셨고, 다시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상당히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콜롬비아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을 넣지 못해 보여준 건 없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은 권창훈은 "팀 동료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 훈련에서 준비한 게 잘 되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