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고퇴경이 밀라노에 이어 독일 쾰른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를 개최했다. 또 심방골주부는 오랜 정성이 필요한 옛날식 고추장을 담가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에서 고퇴경은 이른 새벽에 밀라노 숙소를 나섰다. 고퇴경은 "밀라노에서만 하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독일의 쾰른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퇴경은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촬영을 시작했다. 그는 쉬지 않고 이동한 것과 관련 "밀라노에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랜덤 플레이 댄스만 하고 넘어갔다. 저분들도 주말이 있고 토요일, 일요일에 하는 게 좋다 보니까 바로 독일로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고퇴경이 선택한 랜덤 플레이 댄스 장소는 쾰른 대성당 옆에 위치한 알터마르크트 광장. 고퇴경은 이곳에서 독일에 거주 중인 친구를 만났다. 고퇴경은 특히 "밀라노보다 독일이 더 긴장됐다"면서 "독일이 케이팝 인기가 많잖나. 기본적으로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더라. 더 많이 와야 되는데 싶었다"고 말했다.
알터마르크트 광장은 랜덤 플레이 댄스 2시간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고퇴경은 "이번 주제는 케이팝의 역사로 잡았다. 독일에는 오래된 케이팝 팬들도 많고 최근에 팬이 된 사람들도 많아서"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가 시작됐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방탄소년단, 선미,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등 최신 노래는 가뿐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고퇴경은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랜덤 플레이 댄스의 노래는 최근부터 시작해 19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1997년에 발표된 S.E.S. 'I'm your girl'은 물론, 1996년에 발표된 H.O.T.의 '캔디', 1992년에 발표된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해 춤을 췄다. 고퇴경은 '흐린 기억속의 그대'에 대해 "저 노래를 아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독무대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줬다.
심방골주부는 옛날식 태양초 꿀 고추장 담그기에 나섰다. 심방골주부는 먼저 물에 불린 보리를 젖은 면포로 덮어줬다. 맥아 싹이 충분히 자라도록 하고 햇볕에 건조하면 준비가 끝났다. 심방골주부는 이어 "나만의 고추장 담그는 방법이다. 빻은 찹쌀가루를 엿기름에 삭힌다"고 말했다. 그리고 엿물 만들기에 나섰다.
엿물은 5시간 이상을 삭혀야 만들어졌다. 심방골주부는 꼼꼼히 상태를 확인하며 엿물을 완성했다. 엿물은 주걱에 떠지지 않으면 찹쌀이 잘 삭은 것으로, 엿물이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줘야 했다. 이때 강봉PD는 심방골주부를 위해 볶음밥을 만들어 대령하기도 했다. 강봉PD는 "(엄마가) 일을 할 때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저희가 사는 지역이 뭘 시켜 먹으려고 해도 배달이 안 된다. 그래서 어머니 배고프실까 봐 간만에 해봤다"고 말했다.
심방골주부와 강봉PD는 태양초를 빻아서 돌아왔다. 엿물도 진하게 잘 익었다. 고추장 만들기 3일 차가 돼서야 본격적으로 고추장 담그기가 시작됐다. 심방골주부는 엿물에 넣을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곱게 체에 쳤다. 메줏가루 역시 심방골주부가 직접 만든 거였다.
심방골주부는 이후로도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태양초 꿀 고추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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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