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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음악할 것"…정세운, '싱어송라이돌'의 성장·성숙 그리고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19.03.19 14:50 / 기사수정 2019.03.19 14:5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수식어에 따라가지 않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1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세운 새 미니앨범 '±0'(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쇼케이가 열렸다.

이날 정세운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전에는 무대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는데, 이제는 많이 연구하며 자연스러워졌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8개월만에 컴백한 정세운은 "어떻게 나만의 음악을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 고민의 흔적이 보일 수 있는 앨범이다.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을 선보이고 싶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어송라이돌'이란 수식어가 나를 따라오는 것 같았다. 그 수식어에 내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부담됐다. 그래서 이젠 수식어가 나를 따라오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식어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아이돌. 그의 정체성은 확실하다. 이와 관련, 정세운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하고 거기서 함께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아이돌 적인 요소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분을 나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나만의 강점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6번 트랙에는 정세운의 자작곡 'WHITE'가 실렸다. 그는 "가수 데뷔를 한 후에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더라.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부분에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몰랐던 것도 많았다. 순수하고 깨끗하고 맑았던 순간들, 내가 그리워하는 순간들을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음악만 바라보고 왔는데, 보이는 모습이라던지 사투리라는 벽에 많이 부딪히고 있다. 그런 사소한 것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정세운이 가장 그리워하는 순간은 바로 '연습생' 시절이다. 그는 "기타를 들고 서울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당시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만약 당시에 더 많이 깊이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운은 자우림 김윤아의 'GOING HOME'을 리메이크 해 이번 앨범 5번 트랙에 실었다. JTBC '비긴어게인'을 통해 김윤아와 인연을 맺은 정세운은 "김윤아 선배님에게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김윤아 선배님의 감성과 깊이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내가 풀어낼 수 있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며 부른 곡"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곡은 내가 가수가 되기 위해 혼자 서울에 올라왔을 때 힘을 내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곡이었다. 그래서 내가 조금 더 감정을 더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김윤아가 다정하고 따뜻하고 칭찬해줘 기뻤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세운은 타이틀곡 'FEELING'을 "느낌이 오는 곡"이라고 간단하게 밝히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FEELING'은 당초 '느낌있지', 네가 좋아' 등의 제목 후보 중 선택된 것이다. 정세운이 작사에도 참여했다. 페노메코는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세운은 "페노메코 덕에 제스처나 자연스러운 매력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중간에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이번 활동의 포인트로 성장, 성숙, 성공 등을 꼽았다. 그는 "활동할 수록 부족한 부분들이 보여 배우고 있다. 다양한 색깔들을 찾아가는게 굉장히 재미있다. 이번에도 많이 성장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사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앨범은 아니다. 오래 음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음악 자체에 중점을 맞췄다. 재미있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기 위해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이제 23세가 됐다. 시간이 흐를 수록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정세운의 활동 목표는 '오래 음악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세운운 "음원 성적이 중요하기도 하고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 부분에 중점을 맞추지 않았다. 이번에 성저이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정세운의 타이틀곡 'Feeling'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과 트렌드를 연결하는 교집합이다. 인트로의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Feeling'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에 트렌디한 랩,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won@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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