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소니가 엄마인 가수 바니걸스 멤버 고재숙에 대해 얘기했다.
전소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전소니의 엄마가 1980년대 원조 걸그룹으로 불린 바니걸스의 멤버 고재숙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故 고정숙, 고재숙 쌍둥이 자매로 이뤄진 바니걸스는 당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소니는 이날 어머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릴 때는 엄마의 직업이 그렇다고 하니까 조금 더 조심했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희 엄마는 방목형이셨다. '네가 알아서 살아라' 스타일이셔서, 한 번도 무엇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신 적이 없다. 처음에는 배우를 못하게 하셨는데, 아마 당신이 이 쪽 일을 하면서 힘든 것을 아시다 보니 그러셨던 것 같다. 그래서 저도 그 때는 잠시 꿈을 접었다가, 이렇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연기를 공부하고 하면서 배우가 됐다. '조용조용히, 엄마와 상관없이 잘 살아야지'란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엄마 역시 제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타입도 아니다. 그래서 '악질경찰'도 어제 스태프·가족 시사회를 통해 엄마에게 처음 보여드리게 됐다. '어떠냐'고 물어봐도 별 말씀이 없으시더라"고 쑥스럽게 말을 이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3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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