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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GF 3회 우승…안도 미키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09.12.05 20:45 / 기사수정 2009.12.05 20: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실수와 오심도 김연아(19)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4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석연찮은 오심으로 인해 2위에 머문 김연아는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하며 '피겨 여왕'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5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연아는 123.22점(TES : 61.70 PCS : 61.52)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5.64와 합산한 총점 188.86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6명의 파이널 진출자 중, 5번째로 링크에 등장한 김연아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첫 점프의 랜딩이 조금 흔들렸던 김연아는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토룹을 더블로 처리했다.

전날보다 한층 빠른 속도로 빙판을 질주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마저 깨끗하게 랜딩시켰다. 프로그램 초반에 배치된 어려운 스텝과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해낸 김연아는 스핀에 이은 스파이럴 시퀀스를 장내를 장악했다.

그러나 더블 악셀에 이은 트리플 토룹의 랜딩이 조금 흔들리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해낸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도 성공시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플라잉 싯 스핀에 이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은 김연아는 전날과 다른 환한 미소를 내비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23.22를 기록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5.64와 합산한 총점 188.86의 점수로 그랑프리 파이널 3회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은 계속 이어졌다. 김연아가 첫 번째로 시작한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는 GOE(가산점)를 0점밖에 받지 못했다. 또한, PCS에서의 점수도 턱없이 낮았다.

모든 PCS 점수가 7점대에 머물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김연아는 188.86의 점수로 185.94에 머문 안도 미키(21, 일본)을 제치고 '왕중왕전'의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 = 김연아 (C) IB 스포츠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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