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이 반성의 뜻을 밝혔으나 실망한 팬들은 모두 그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에 대해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활동중지나 은퇴, 탈퇴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FNC 측은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공식입장에는 이종현의 탈퇴나 은퇴는 언급되어있지않다. 승리 및 정준영 관련 동영상 연루자들이 차례로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이기에 이종현의 단순 사과는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팬들은 이종현의 탈퇴를 요청하는 설명서를 준비하는 한편, 트위터 해시태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몰카충 이종현 은퇴해', '성범죄 몰카충 아웃', '이종현 탈퇴해라' 등을 씨엔블루 공식 계정을 포함해 글을 올리며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해외팬들도 동참했다.
한편 전날 SBS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서 이종현은 정준영과 함께 상식 이하의 대화를 쏟아낸다. "빨리 여자 좀 넘겨요 0같은 X들로",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 등 막말을 쏟아냈다. 또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보기도 했던 행태가 공개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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