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인 케이시 켈리와 토미 조셉이 KBO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 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1차전의 아쉬웠던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후 LG는 투수 헨리 소사와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투수 켈리, 타자 조셉을 새롭게 영입했다. 켈리는 윌슨과 더불어 원투펀치가 되어주길 기대했고, 파워와 선구안을 가진 1루수 조셉에게는 타선의 중심, 4번타자 역할을 바랐다.
연습경기 성적은 아쉬웠다. 켈리는 1이닝 동안 41구를 던졌고, 3실점으로 흔들렸다. 조셉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른 걱정은 기우였다. KBO리그에 차근히 적응해가며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두 선수다. 켈리는 13일 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4이닝 2실점으로 쾌투했고, 조셉은 전날 멀티히트의 기세를 이어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켈리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 아직 KBO리그 타자들에 대해 잘 몰라 적응하는 중이다. 내 컨디션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역시 "첫 홈런을 기록해서 기쁘다. 한국 투수들에 대해 아직 공부하는 중이지만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고 잘 준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보이고 여러 구종을 실험하는 모습이 보였다. 조셉도 홈런을 치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이다"라며 두 외인의 성장을 반겼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