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故장자연의 성접대 의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경찰에 출석해서 추가 진술을 했으며 동시에 현재까지 진행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2일 윤지오는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싸움과도 같은 이 일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데 제가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걸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일간되게 진술했던 것에 이어 오늘 또 조사를 받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정황과 정보를 경찰과 검찰에 넘겨드렸고, 제가 필요하다면 반복되는 질문이더라도 성실히 답하겠다"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이 봤던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과 같은 성씨를 가진 언론사 기자 3명에 대해 추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에 "인터뷰를 통해 아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두 가지에 대해 새롭게 증언한 사실"이라고 짧게 말했다.
윤지오는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그는 지난 며칠 간 연예계를 강타한 정준영을 포함한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연예계가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화려한 공간만은 아니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언니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묵인되는 걸 보면서 안타깝다.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故 장자연 사건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간 신변보호가 되지 않아 두렵다고 밝혔던 윤지오는 이날 여성가족부의 숙소지원을 언급하며 "제가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꾸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리고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 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나오는 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고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또한 "좋은 소식을 처음 말씀드리자면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고 전하는 한편, 여전히 신변보호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신 그는 여러가지 대안을 제안하면서 자신의 신변을 보호할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지오는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주는 대중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을 했다. 이후 '김현정의 뉴스쇼', 'SBS 8시 뉴스', '연예가 중계'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윤지오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