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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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촬영 유포 인정…활동 중단·처벌 받겠다"[사과문 전문]

기사입력 2019.03.13 00:44 / 기사수정 2019.03.13 00: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정준영이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에 관해 거론되는 내용들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라며 사과했다.

정준영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알렸다.

최근 연예계는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에서 촉발된 사건이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과 유포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된 남녀 성관계 영상 공유 및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의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2015년 말부터 자신의 지인들과 1대1 혹은 단체 대화를 통해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담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정황이 포착돼 입건됐다.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귀국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공항을 빠져나왔다. 경찰은 12일 정준영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다.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음은 정준영 측 공식입장 전문.

사과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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