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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대단해"…우석X관린, 롤모델과 연습생의 '쌍둥이 유닛' 탄생 [종합]

기사입력 2019.03.11 16:26 / 기사수정 2019.03.11 16:5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우리 케미 기대해주세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우석X관린 미니 1집 '9801'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라이관린은 "우석을 사랑했다. 연습생 됐을 때 형이 키가 커서 눈이 자연스럽게 갔다. 랩도 너무 잘하고 춤도 잘춰서 '저 형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우석은 "라이관린이 처음에 회사에 왔을 때 '너랑 똑같은 애가 들어왔다'고 했었다. 나를 정말 존경, 좋아하는 눈빛으로 보더라. 나도 그래서 눈이 가고 조금 더 챙겨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닛 결성 계기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닮았다고 해 '둘이 유닛 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욕심을 냈다. 갑자기 성사가 됐다"고 전했다.

라이관린도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회사 직원분들이 진지하게 받아줘서 운 좋게 유닛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석은 "펜타곤 활동 끝나고 오랜만에 유닛으로 컴백하는 거라 어색하기도 하다"며 어색해 했다.

이번 앨범명은 '9801'이다. 우석은 "앨범을 만들며 많은 생각을 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건 우리 둘만이 할 수 있는,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케미'를 가장 중심으로 해서 노래를 썼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케미'를 강조했다. 라이관린은 "1월 중순 앨범 작업을 위해 회사를 갔었는데, 바지와 스니커즈까지 맞춰 입었더라. 정말 서로 깜짝 놀랐다. 심지어 브랜드도 똑같았다. 그런걸 '케미'라고 하는 것 같다"라며 뿌듯해 했다.

우석도 "갑자기 하늘에서 '관린이랑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라는 선물 같았다. 그래서 준비도 많이 하고 욕심도 많이 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이번 유닛 프로젝트를 하며 서로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라이관린은 "원래 의리가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나 말고 아는 동생이 없다고 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날 챙겨줬다. 매일 연락해 밥 먹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석 역시 "라이관린이 혼자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한결같다. 또 생각보다 성숙하다. 내가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라이관린이 채워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지만, 반대로 다른 점도 있다. 

우석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을 안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멘탈이 강하구나'를 느꼈다. 작곡을 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넘쳐서 정말 좋았다. 그 덕에 곡도 빨리 빨리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번 작업 외에도 각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라이관린은 "크리스마스, 1월1일에도 만나서 형과 작업을 했다. 시간을 아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우석은 "너무 좋았다. 일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가사쓰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거웠다"라며 라이관린에 대한 애정을 거듭 표현했다. 

라이관린은 "이 앨범은 형에게 정말 중요하다. 준비하면서도 재미있게 했다. 이번 활동은 사고 없이 끝까지 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화려하고 유쾌한 무대를 완성한 우석X관린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이관린은 "긴장을 하긴 했지만 형을 믿고 무대에 임했다"며 "여태까지는 미소년 같은 느낌을 보여드렸는데, 그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이제 와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석은 "많은 파트를 담당하면서 여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주변 반응도 뜨겁다. 우석은 "펜타곤 멤버들 모두 '이 앨범은 너의 색과 라이관린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욕심은 가지되 즐기면서 하라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병아리 연습생'이었던 라이관린은 약 2년간 크게 성장했다. 라이관린은 "내가 잘해서 잘돼서 이 자리까지 온건 아니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답할 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성숙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워너원 활동 때와 다른 매력이 있다면, 대기실에서다. 11명이 함께 있으면 정신없을 때가 있었는데, 우석형과 대기실을 쓸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다. 그게 또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라이관린은 "우석에게 1분 1초 모두 배우고 있다. 나에게 굉장히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매분매초 형이 옆에 있으면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든 말들이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우석은 "라이관린에게 듬직한 형이 되고 싶었다. 내 모든걸 알려주고 싶었다. '무대 올라가기 전에 떨림이 없어지면 가수로서의 수명은 끝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걸 라이관린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이번 유닛 활동으로 목표한 바는 특별하지 않다. 다만 라이관린은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 감사하게도 차트인을 할 수 있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위 공약으로는 "파트를 바꿔서 안무 영상을 찍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우석X관린의 미니 1집 '9801'은 두 사람이 태어난 연도인 '1998'과 '2001'을 합친 것으로, 두 멤버의 높은 음악적 시너지와 성장 가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별짓'은 '스타'라는 뜻과 '태어나서 별짓을 다 해본다'라는 두 가지의 뜻을 담고 있는 힙합 R&B 트랙이다. 우석과 라이관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두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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