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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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피의자 입건→몰카 공유 논란→결국 연예계 은퇴 발표 [종합]

기사입력 2019.03.11 18:50 / 기사수정 2019.03.11 18: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승리가 택한 것은 결국 은퇴였다. 

11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라며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 했다. 승리는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승리의 은퇴는 지난 1월 제기된 클럽 버닝썬에서는 폭행사건 논란 이후 2달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폭행사건 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수십만건의 지지를 얻는 등 금방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논란 속에서도 승리는 자신의 콘서트를 강행하는 등 진실 규명의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사건은 점점 더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2월 말 보도된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메시지는 치명타였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또한 경찰은 성접대 로비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증거자료와 CCTV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대화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입건됐다. 

게다가 11일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찰에 제출된 카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남성 가수 2명 등 총 8명이 포함된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물이 공유된 정황도 포착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인 김 모 씨가 20초 분량의 몰카 영상을 공유했고, 승리는 "누구야?"라며 관심을 보였을 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또 다른 대화에도 이와 유사한 몰카 유포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다른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 참여했던 일부 연예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한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를 발표하며 도피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경찰 측은 승리가 예정대로 입대하더라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에 관해서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며 "입대 전 입건된 주요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주체적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전했다. 

승리가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까지 둔 가운데 추후 승리 및 버닝썬 등을 둘러싼 의혹이 어떻게 규명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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