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주호의 아들 건후가 돌아와 원맨쇼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건후의 컴백과 장범준-송승아 부부의 첫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건후는 부상 소식이 알려지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진 이후 오랜만에 돌아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행히 건후는 예전처럼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잠시 못 본 사이에 키도 자라고 무엇보다도 옹알이와 특유의 손짓을 통한 의사표현이 확실해진 상태였다.
건후는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며 이번 회차의 헤로인으로 등극했다. 건후는 VJ 삼촌의 텐트에 침입해 알 수 없는 옹알이로 대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텐트 안에서 VJ 삼촌에게 난데없는 방귀선물을 선사하는 등 세상 순수한 예능감을 보였다.
건후의 옹알이는 부산 태종대 여행에서도 이어졌다. 건후는 누나 나은이 파도 때문에 위기에 처하거나 해녀 할머니를 만나 반가워할 때면 어김없이 옹알이를 폭발시키고 있었다.
건후는 아빠 박주호의 눈을 피해 먹방도 시도했다. 박주호가 감기로 코를 푸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참기름, 낙지를 먹으려고 했다. 박주호는 가까스로 건후를 막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건후는 포기하지 않고 초장 맛을 봤다. 초장이 입맛에 맞는지 두 번이나 포크에 초장을 찍어먹었다. 건후는 양파는 맛이 이상한지 박주호의 입에 양파를 계속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범준은 역대 최연소 슈퍼맨 아빠로 합류, 아내 송승아와 조아, 하다 남매를 공개하며 첫 독박육아 도전을 하게 됐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결혼하기까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장범준은 송승아가 첫만남 때 하이힐을 신지 않을 것을 얘기하며 자신을 배려해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때 송승아의 인간 됨됨이를 알았다는 것.
하지만 송승아는 장범준을 이성으로 생각한다기보다 그냥 좋은 오빠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그런 것이라고 뒤늦게 진실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열애 기사가 났던 당시 사진에 대해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고 따라하다가 찍힌 것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두 사람의 딸 조아는 6살로 엄마의 설거지도 도와줄 줄 알고 슬픈 노래를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감성 충만한 소녀였다. 조아는 엄마와의 첫 이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송승아가 차근차근 얘기해주자 받아들이고 있었다.
장범준과 송승아의 아들이자 조아의 동생인 하다는 올해 3살로 자유분방한 성격을 자랑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장범준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탈출을 감행하며 장범준 부부를 진땀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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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