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3
사회

'SBS 스페셜' 자녀 교육에 뛰어든 아빠들의 '바짓바람' [TV:프리뷰]

기사입력 2019.03.10 08:4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10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자녀 교육에 뛰어든 바짓바람 아빠들의 실태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아빠들이 어느 방향으로 뛰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본다.

◆ 대한민국 입시 전선을 강타한 새로운 바람은 무엇? 

날이 갈수록 어렵고 복잡해지는 입시제도. 과도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과열 현상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혹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때 입시 전선을 강타한 새로운 바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아빠들의 매서운 '바짓바람' 열풍이다.

자녀의 입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필수 조건으로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아빠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아빠는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할 법도 한데 딸의 학업 스케줄을 관리한다. 아빠는 딸에게 매일 영어 단어를 60개씩 외우게 하고, 수학은 2시간씩 일정한 분량을 공부하게 한다. 여기에 비문학 문제 3개를 직접 뽑아서 함께 공부하기까지 하는데, 딸이 하나를 물어보면 열을 대답하는 아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딸과 함께 혹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아빠는 입시설명회는 물론 지인들을 통해 학원, 입시 정보를 알아보고 있었다. 아빠가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학습적인 관리까지 해주는 일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닌 아빠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있지 않을까 고민이라고 말하는 아빠들. 이처럼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교육전문가들은 치맛바람에 이은 바짓바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입시 전선에 돌연 바짓바람이 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 달리면 정말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 아빠들의 '간절한 바람'에 대하여 


자녀와 함께 입시 전선에 뛰어든 아빠들의 바람은 여느 부모와 다르지 않다. 우리 아이가 조금 더 나은 곳에서 잘 적응하며 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그런 아빠들의 바람을 단순히 계층 상승의 욕구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아빠들의 바람 뒤에는 바로 계층 하강에 대한 불안감, 낙오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이었다.

아빠들은 이 전쟁의 끝이 입시가 아니라는 것을, 자녀들이 곧 발을 내딛게 될 사회가 얼마나 냉혹하고 치열한 곳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구하고, 겨우 들어간 직장에서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했던 아빠들. 어쩌면 아빠들이 사회에서 겪었던 숱한 낙오에 대한 경험이, 우리 아이들을 향한 '간절한 바람'으로 바뀐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러한 아빠들의 바람이 강도 있는 교육을 추종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빠들의 간절한 바람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까?   

◆ 1등 아빠의 교육에 숨겨진 비밀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과 '간섭'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아빠들.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에 제작진은 서울대학교 학생, 수능 만점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성적과 입시 문제에 대한 아빠의 태도였다. 아빠의 태도가 무관심했다는 응답은 불과 8.2%, 너그럽고 여유로웠다는 응답은 무려 77.2%였다.

제작진은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아빠들을 만나서 교육법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봤다. 그러자 자녀의 성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아빠들의 답변을 듣게 됐다.

아빠가 무관심해야 자녀가 성공한다는 말은 사실이었던 걸까? 1등 하는 자녀의 아빠, 자녀에게 1등인 아빠의 태도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오늘(1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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