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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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감독 "시즌2 결정 無, 최대한의 가능성은 열어뒀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3.10 09:30 / 기사수정 2019.03.09 00:5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근 종영한 OCN '트랩'은 국민앵커가 알 수 없는 덫에 걸려 펼쳐지는 이야기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7부작이기에 빠른 전개와 회마다 펼쳐지는 반전 등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기 때문. 특히 마지막회 말미에는 극중 윤서영(임화영 분)의 쌍둥이 여동생이 등장하며 고동국(성동일)에게 "우리 언니 이렇게 만든 놈 어딨냐"라고 되묻는다.

마치 시즌2를 암시하는듯한 내용으로 종영하면서 궁금증을 모았다. 종영 후 인터뷰에서 만난 박신우 감독은 "누군가는 쌩뚱맞은 결말이라 할 수 있다. 그게 꼭 시즌2를 염두한거라기보단 서영의 백스토리이자 서영이 사고를 당하고 안타까워했던 이들에 대한 위로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동국 형사 대사 중에 '사람을 주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그 대사에 주목하고 싶다. 결국 인생 속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늘 사람을 만난다. 그런 의미도 담고 싶었다"라며 "물론 시즌2 역시 지금 결정된건 없다. 그러나 물론 시즌2도 하면 좋을거 같다. 최대한의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박신우 감독은 '트랩'으로 본업인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러나 박신우 감독은 "영화 같은 드라마라기보단 드라마틱 시네마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드라마 같은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7개의 영화를 만든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두달 반 동안 73회차 정도 촬영했다. 타이트한 작업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지만 최대한 영화와 드라마의 장점들을 모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며 "액션시도 많고 차도 부서지고 힘든 촬영이 많았는데 큰 사고 없이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 배우들,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극중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모두 선사한 성동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고동국이라는 인물은 액션도 잘 하지 못하는 경찰이다. 이런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성동일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더 남성적이고 매력적인 분이었다. 액션도 잘하시더라. 그동안 형사를 많이 하셨지만 가장 사연이 있고 느와르적인 형사였다. 본인이 연기톤이나 애드리브도 완벽하게 준비해주셨다"라고 만족했다.


한편 '트랩'은 결국 5부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소시오패스 강우현(이서진)에 대한 이야기다. 박 감독은 "나 역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관련된 공부를 많이 했던거 같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공부였다"라며 "소시오패스는 어느 정소 사회성이 있다. 정체도 들키면 안된다. 여러명일땐 티가 안나고 일대일에 드러난다"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확실이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회에서 '이종'이라는 표현을 썼던거다. 고형사가 선택한 방법 역시 그들이 우리를 학습했듯 우리도 그들을 학습하자는 거다"라며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려고 했다. 더 극적으로 하긴 했지만 베이스는 사실이다. 문제의식을 건드리고 싶었다. 답을 내리는게 아니라 소시오패스라는 존재에 대해 한번쯤은 경계해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신우 감독은 "OCN에 감사하다. 영화로 준비했던 작품을 역으로 제안해주셨고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장르물 명가의 노하우가 느껴졌다. 마지막까지 봐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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