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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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널' 수다쟁이 최진혁이 말하는 #노안 #눈웃음 #장나라 #결혼 [엑's PICK]

기사입력 2019.03.08 10:1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로채!널' 최진혁이 수다쟁이의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과 양세형의 '막강해짐(gym)'과 소유진의 '다다익설(說)'이 첫 선을 보였다. '막강해짐'에는 배우 최진혁이 첫 게스트로 출격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최진혁은 "얼굴 근육을 좀 키워보고 싶어서 왔다. 제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얼굴에 티가 많이 난다. 그런 것을 감추고 싶다"고 고민을 토로하며 '막강해짐'을 찾았다. 이에 일단 강호동과 양세형은 얼굴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최진혁을 향해 "서른 다섯 살의 얼굴이면 동안인거냐, 노안인거냐"고 물었다. 

최진혁과 평소 친분이 있는 양세형은 "(85년생 동갑이지만) 저보다 형같은 느낌이 있다. 사실 나는 너의 민증(주민등록증)이 보고싶어. 20대 때 처음 봤을 때 50대 CEO의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강호동 역시 "소름끼치게 동안이라는 느낌은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최진혁은 "저희 아버님이 그렇다. 아버님이 노안 소리를 들어셨는데 50대가 넘어가시니 동안 이야기를 듣고 계신다"고 말하며 민망한 듯 미소를 지어 웃음을 줬다. 

강호동은 웃음을 짓는 최진혁의 모습을 보고 "눈웃음이 장난이 아니다. 거울보고 연습한 거 아니냐"고 말했고, 최진혁은 "어렸을 때는 눈웃음이 콤플렉스였다. '끼 부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눈웃음 때문에 연기하는 캐릭터가 약해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싫었다. 그게 싫어서 눈웃음을 숨기다보니까 '화 났냐. 기분이 안 좋으냐'며 오해를 산다"고 말했다.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인지 과묵한 이미지가 강했던 최진혁은 이날 강호동과 양세형의 질문에 조곤조곤 대답하면서 자연스러운 토크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진혁은 "전혀 과묵하지 않다.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장난기도 정말 많다"고 했고, 친구인 양세형은 "우리 둘이 술을 안 마시고 수다를 떨기 위해서 카페에 갔으면 말 다한 것 아니냐. 심지어 최진혁이 제가 있는 대학고 긍장까지 찾아왔었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장나라가 목소리로 깜짝 등장해 평소 최진혁의 모습을 전했다. 생각지 못했던 장나라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반가움을 드러낸 최진혁은 장나라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최진혁은 "데뷔 전에 박경림 누나와 친남매처럼 지냈다. 경림 누나가 저를 많은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주셨었는데, 그 때 나라 누나와도 저녁 식사를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같이 저녁을 먹고 어색해질 즈음에 나라 누나가 '집에 가서 고스톱을 치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다같이 집에 갔는데 집에 온 가족이 다 계시더라. 그래서 나라 누나 가족분들과 새벽까지 고스톱을 쳤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최진혁은 "그래서 이번에 '황후의 품격'을 통해서 만났을 때 서로 알 아니까 연기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누나한테 남자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는데 너무 애 취급을 하더라. 나라 누나가 저하테 '얘야~'라고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제가 누나한테 ''얘야'는 거의 할머니가 손자한테 하는 말 아니냐. 누나랑 나란 네 살 차이 밖에 안 난다'고 대놓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라 누나는 본인이 할머니 정도의 나이로 생각을 하더라. 얼굴은 되게 동안인데 환갑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데뷔한 지도 워낙 오래됐다보니까 저는 마냥 애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이날에는 '황후의 품격' 속 아리공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오아린도 깜짝 등장했다. 최진혁은 오아린의 등장에 연신 삼촌미소를 지으며 "귀여워"를 연발했다. 원래 아이를 좋아했던 최진혁은 요즘들어 부쩍 더 아이들이 예뻐보인다고. 최진혁은 "제가 아린이란 현장에서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스태프분들이 '결혼할 때가 된 것 같다. 결혼하셔야겠다'는 말을 하시더라. 가족을 만들고 싶고, 아기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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