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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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돈보다 위에 있어야"…'돈' 류준열·유지태·조우진의 만남 [종합]

기사입력 2019.03.06 16:07 / 기사수정 2019.03.06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돈'이 류준열과 유지태, 조우진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6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누리 감독과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참석했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증권사에 입사해 현실의 벽을 만난 일현이 변해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베를린',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의 조감독을 거쳐 '돈'으로 상업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박누리 감독은 "글자를 영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취재를 했지만, 영화로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주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가면서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최소한의 설명으로 최대한의 이해를 만들어내는 것이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67회차 중 60회차에 등장하며 다양한 감정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준다.


류준열은 "모든 캐릭터를 저로부터 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시나리오 속 조일현에 공감이 됐다. 그 공감을 관객 분들과 어떻게 나눠야 할지를 고민했다. 시나리오 자체도 많이 봤지만, 돈이라는 게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따로 현찰을 많이 쓰지는 않는데, 촬영하는 동안에는 돈을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던 것 같다. 저 역시 돈이 많았다가 또 부족했다가 아쉬웠다가,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면서 계속 일현 캐릭터와 대화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돈이라는 것이 굉장히 독특한 것이더라. 그런 것이 영화에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제 인생에 있어서 돈이 여러 깨달음과 깨우침을 줬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아직은 돈이라는 게, 사람보다 위에 있지는 않아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네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매 작품 진중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지태는 번호표 캐릭터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이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유지태는 "영화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계속 감독님이 쓰신 글,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만든 결을 따라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저 혼자 정의를 내린 것이지만, 특히 영화 연기는 분위기나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인물을 만들어내고 참조해야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한다. 그게 보는 분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 역을 연기한 조우진은 "한지철이라는 사람은 성실한 회사원이자 직장인으로 생각하고 캐릭터를 시작했다"며 "처음부터 사냥개였던 것이 아니라, 금융범죄가 점점 진화되면서 좀 더 집요해지고 집착하게 되는 인물의 감성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돈'은 3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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