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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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옥탑방' 역주행→음방 재출연…4년만에 이룬 기적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3.05 11:40 / 기사수정 2019.03.05 11:2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옥탑방' 역주행에 이어 음악방송 재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1월 2일 발표한 '옥탑방'은 리더 이승협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겨울 밤 옥탑방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풋풋한 가사로 마치 없는 연애의 기억까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며 '연애기억 조작송'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옥탑방'은 발매 63일째인 5일까지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멜론 뿐만 아니라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엔플라잉은 '옥탑방' 인기에 힘입어 음악방송까지 재출연하기로 결정했다. 5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6일 MBC뮤직 '쇼! 챔피언', 8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옥탑방'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다른 음악방송 출연 여부도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8일 '뮤직뱅크'를 마지막으로 '옥탑방' 활동을 종료한지 약 한 달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것으로, 역주행이 불러 온 '강제 소환'이다.

엔플라잉의 역주행 신화가 더욱 반가운 이유가 있다. 지난 2015년 '기가 막혀'로 데뷔한 엔플라잉은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을 이어왔지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는 등 빛을 발하지 못했다.


특히 엔플라잉은 멤버 권광진의 탈퇴로 인해 한 차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한 커뮤니티에 권광진이 평소 팬들을 성추행하고 팬과 연애를 하며 이들을 기만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했고, 이후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지를 통해 권광진의 엔플라잉 임의 탈퇴를 알렸다. 

이후 팬과의 교제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권광진은 소속사에서 퇴출당하고, 팀에서도 탈퇴했다. 현재 그는 아프리카TV방송과 유튜브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처럼 권광진이 구설수로 인해 끝내 탈퇴하며 팀에 위기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엔플라잉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권광진이 탈퇴한 후 바로 내놓은 '옥탑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아 모든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고 음악방송에까지 다시 등장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옥탑방'의 역주행으로 엔플라잉은 데뷔 4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역주행 소식에 엔플라잉 보컬 유회승은 "군대에서 화생방 했을 때보다 더 눈물나요"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다른 멤버들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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