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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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밍주안, 여자 48kg 우승…임정화는 6위에 머물러

기사입력 2009.11.21 21:18 / 기사수정 2009.11.21 21: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킨텍스, 조영준 기자] 대회 이틀째를 맞이한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다. 대회 첫날인 20일, 남자 56kg급에서 룽칭취안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둘째 날인 21일에 벌어진 남자 63kg과 여자 48kg에서 모두 중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해 '역도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에서 벌어진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48kg급에서 중국의 왕 밍주안이 인상(93kg)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 점수를 합산한 208kg으로 종합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왕 밍주안은 여자 48kg급 2관왕을 기록하며 중국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주니어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챔피언인 왕 밍주안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오즈칸 시벨(터키)과 이 체급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타이란 너칸(터키)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인상 부분에서 1위에 오은 왕 밍주안은 용상에서도 3차 시기에서 118kg을 들어올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왕 밍주안이 들어올린 바벨의 양쪽 무게 차이가 났다는 점이 지적됐다. 경기 요원들의 운영 미숙에서 나온 이 문제로 인해 왕 밍주안은 118kg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기를 다 마치고 난 뒤, 몸이 풀린 상태에서 다시 바벨을 들어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왕 밍주안은 결국, 마지막 118kg 도전을 포기했다.

왕 밍주안의 용상 성적은 2차 시기에서 성공했던 115kg으로 결정됐다. 순식간에 3kg을 잃어버린 왕 밍주안은 208kg으로 종합 우승은 지켰지만 용상 우승은 117kg을 들어올린 오즈칸 시벨에게 내주고 말았다. 또한, 용상 115kg에 성공한 타이란 너칸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체중에서 너칸보다 0.53kg(왕 밍주안 : 47.97, 너칸 : 47.44)이 더 나갔던 왕 밍주안은 동메달로 밀려났다. 왕 밍주안은 종합 우승은 놓치지 않았지만 경기 진행 미숙으로 인해 3관왕 달성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기대를 모은 임정화(23, 울산시청)는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인상 : 87kg, 용상 : 110kg)에 못 미치는 85kg과 103kg에 머물렀다. 합계 188kg으로 종합 순위 6위에 머문 임정화는 용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은 110kg을 넘기 위해 111kg에 도전했다.

하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최고 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회 3일째인 22일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윤진희(23, 한국체대)가 여자 53kg급에 도전한다.



[사진 = 왕 밍주안, 임정화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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