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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프셰므와 친구들, 영남 알프스·대왕암...울산 투어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9.02.28 21:26 / 기사수정 2019.02.28 21:5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프셰므가 '제2의 고향'인 울산에서 친구들과 여행을 즐겼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프셰므 폴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셋째 날이 공개됐다. 셋째 날은 프셰므와 함께하는 '프셰므 투어'의 시작 날이었다.

프셰므는 이른 아침 친구들의 숙소를 찾았다. 프셰므는 "바닷가에 갈 것"이라며 함께 갈 여행지에 대한 힌트를 줬다. 프셰므와 친구들은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탔다.

서울역으로 향하는 길, 로베르트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숭례문이었다. 프셰므는 "4대문 4소문이 있고 조선시대에 세워졌다"는 등 정보력으로 알찬 강의를 꾸렸다. 프셰므는 "제대로 알려줘야 폴란드에 돌아가면 지식이라도 알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차에 올라탄 프셰므와 친구들의 목적지는 울산이었다. 울산은 프셰므의 제2의 고향. 프셰므는 "울산에서 3년 살았다. 대학교도 다니고. 울산이 최고 좋았다. 정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무뚝뚝한 느낌이지만 친해지면 평생 간다. 가끔 연락이 온다. 한국 이름은 최준이다. '준아 니 머하노. 안 내려오나' 이런 식으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울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 프셰므는 계속해서 수다를 떨었다. 폴란드에서도 말이 많았냐는 질문에 프셰므는 "폴란드에서도 말이 많았다. 어머니가 그때는 귀찮아했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심심하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프셰므의 수다는 계속됐다. 하지만 친구들은 하나둘 지쳐갔다.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경청해주던 카롤리나는 대전쯤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로베르르트도 이후 잠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고통받은 사람은 이렉이었다.



김준현은 프셰므에게 "말을 많이 할 때 반응이 없으면 서운하냐"고 물었다. 그런데 프셰므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닌 갑자기 대학 이야기로 넘어가, 순식간에 대학 동아리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 김준현과 신아영은 이를 들으며 동공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딘딘은 "잠깐 우리 말린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울산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영남 알프스였다. 프셰므는 영남 알프스에 대해 "경치가 아름답다. 산 중턱에 작은 오솔길이 있는 것도 너무 아름답다. 겨울에도 많은 사람이 여기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행은 힘들었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었지만, 친구들은 모두 지친 상태였다. 매점에서 간단히 배를 채운 친구들은 다시 내려와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서는 얼었던 몸을 녹여줄 뱅쇼로 피로를 회복했다. 카페에서는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프셰므는 폴란드 친구들이 잘 먹어보지 못했을 해산물을 메뉴로 정했다. 프셰므는 "폴란드에서는 생선 정도만 먹었다. 최근에서야 새우 등의 해산물을 조금씩 즐긴다.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향한 곳은 주꾸미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프셰므는 이에 대해 "매운 음식인데 맛있는 매운맛"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기다린 음식이 등장하자 친구들은 입맛에 맞는 듯 맛있게 먹었다. 특히 프셰므는 "맛있어요"라는 말을 긍정의 톤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저녁을 먹고 또 한 번 이동했다. 친구들이 향한 곳은 울산 대왕암이 있는 곳.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를 본 친구들은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다. 로베르트는 "외적으로 가장 멋진 장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프셰므는 대왕암에 얽힌 추억도 전했다. 이곳에서 외로움을 달랬다고. 프셰므는 "폴란드 밤이든 이곳의 밤이든 그 별들은 그대로니까 엄마랑 좀 가까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자주 왔다. 엄마가 갑상선 혹 제거 수술받았을 때 별일 아니라고 아무 일 아니라고 제대로 얘기해주지 않았다. 학생이니까 폴란드로 돌아갈 돈이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답답하더라. 여기에 묶여있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프셰므는 또 "엄마가 어떤 상황일지 혼자 생각하면서 지냈다. 힘들 때 저 수평선을 보며 희망의 빛처럼 느꼈다. 그래서 습관처럼 여기를 찾아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셰므와 친구들은 간단한 쇼핑을 마친 뒤 숙소로 들어왔다. 카롤리나는 하루 종일 추위에 떨었던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런 카롤리나가 선택한 것은 맥주였지만 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특히 프셰므와 로베르트는 야밤의 댄스 배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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