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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첫 다크 캐릭터, '배우 장나라'도 성장" 종영소감

기사입력 2019.02.22 07:08 / 기사수정 2019.02.22 07: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오써니가 열고 오써니가 닫았다!”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마지막까지 황실을 상대로 시원한 복수를 이뤄내는, ‘대체불가 여주’의 저력을 입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로 등극한 오써니 역으로 열연해왔다. 오써니는 태황태후(박원숙 분)와 소현황후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비롯해 태후(신은경)가 청금도에 숨겨놓은 ‘양귀비 밭’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모든 증거를 철저하게 모아 황제 즉위 10주년 행사에서 ‘사이다 폭로’를 이어나가며 극을 완벽히 장악한 바 있다.



지난 21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최종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황실의 절대적인 ‘악의 축’ 태후와 서강희(윤소이)의 ‘범죄 자폭’을 유도해 이들을 감옥으로 보낸 뒤, 황실의 모든 죄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며 완벽한 복수를 이뤄냈다. 죽은 이혁(신성록) 황제의 뜻에 따라 황실의 새 주인이 된 오써니는 뿌리부터 썩은 황실의 존폐여부를 황실감사원에 맡기는 동시에, 태황태후가 남겨놓은 유산을 황실에 피해 받은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했다. 황실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더없이 당당하고 우아한 황후의 품격을 빛내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 짧은 헤어스타일로 대변신한 오써니는 아리(오아린) 황태녀를 자신의 딸로 키우며, 시험지 답안을 적어내지 않은 아리에게 호통을 치는 등 보통의 가족과 다름없이 복작대는 일상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써니는 황실 박물관으로 변한 궁궐에 찾아와 시원하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황실의 끝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을 통해 3개월의 시간을 하드 캐리한 ‘에이스 열연’을 이어가며, ‘대체불가 여주’의 저력을 온몸으로 입증해냈다. 극 초반 해맑고 순수한 뮤지컬 배우 오써니의 모습부터 황실의 어두운 이면을 알게 된 후 ‘절대 흑화’하는 면모, 황실을 상대로 독기 가득한 복수전을 펼친 후 일상으로 복귀해 평화를 찾은 엔딩까지, 감정의 진폭이 상당한 캐릭터를 철저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완성해낸 것.


나아가 장나라는 시원한 복수로 속 시원한 마무리를 이뤄낸 최종회에서도 태후를 향해 “꼭 천 벌 받길 바랄게요”라며 분노의 눈물을 흘리거나, 친엄마에 대한 기억을 잃은 아리에게 복잡다단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끝까지 입체적인 열연을 이어가 스스로를 빛냈다. 더욱이 황실과의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 것을 비롯해, 천우빈(최진혁)-이혁과의 ‘삼각 멜로’ 러브라인까지 살려내며 ‘만능 배우’로서의 매력을 뿜어냈다.

드라마를 마친 장나라는 “극 초반 뮤지컬 배우 역할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던 나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오써니의 모습으로 작품을 마무리하게 되어 뭉클한 감정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복수심 가득한 다크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게 되어 걱정도 됐지만, 작품을 통해 여러 감정을 연기하는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후의 품격’은 배우 장나라를 또 한 번 성장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추운 겨울 동안 고생 많았던 ‘황후의 품격’의 모든 식구들과 오써니에게 ‘무한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후의 품격’ 52회를 끝으로 작품을 마친 장나라는 휴식 후 차기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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