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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킬빌' 악마의 편집 논란에 "제작진 실수, 이해한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2.21 16:51 / 기사수정 2019.02.21 16: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산이가 '몰카' 옹호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산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랑해요 MBC'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MBC '킬빌:타켓 빌보드' 무대에서 불거진 몰카 논란을 언급한 것.

"MBC를 사랑하는 산이"라고 첫 인사를 전한 산이는 "무대를 하는 도중 LED 영상에서 '아이 러브 몰카'란 내용이 나왔는데, 그 부분만 편집이 돼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달 방송된 '킬빌'에서 산이의 무대 중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스쳐지나가 일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그러나 산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킬빌' 리허설 원본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방송 당시 문제가 됐던 'I♥몰카'라는 문구가 리허설 당시에도 등장하지만, 자막 위로 위로 빨간 엑스(X) 표시가 글자를 덮었기 때문이다.

결국 제작진은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산이는 "킬빌에서 1차 사과문을 올렸었다. 이게 10월에 촬영이 됐다. 부랴부랴 사람들에게 그때 리허설 영상을 찍은게 있냐고 물었다. '아이 러브 몰카'라가 아니라는 표현을 한건데 그 부분이 잘려 나간 것이었는데, (리허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니 '식스센스 급 반전'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MBC에서 처음엔 아티스트에게 전적으로 맡겼다고 했었는데, 나중엔 사과를 해줘서 감사했다. SBS는 사과도 하지도 않았다. 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의도했으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악마다"라고 밝혔다. 

또 "'킬빌' 제작진을 잘 안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함께 한 친분이 있는 분들인데 설마 나를 맥이려고 했겠냐. 실수였을 테니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에 대해 산이와 산이 소속사 측은 MBC의 사과 요청 수정 방송 요청을 한 상태라고.

산이는 "솔직히 어떤 바보가 지상파에서 무대를 하는데 LED에 '아이 러브 몰카'라고 하겠나. 영상 만드는 분이 만들어줄리가 없다. 그리고 워너비 래퍼라는 곡은 반어적으로 대부분 가사를 쓴 곡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산이는 최근 '킬빌'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산이는 이후 "다시 예전처럼 즐거운 음악 들려주고 싶다"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산이 유튜브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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