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년의 법적 공방 끝 지난 해 음주운전 혐의를 벗었던 개그맨 이창명이 3년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20일 TV조선 측은 "이창명이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 MC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동네의 재탄생'은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창명과 함께 방송인 김일중, 가수 솔비, 셰프 미카엘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창명은 지난 2016년 4월 21일, 술을 마신 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은 후 차량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이창명의 행방이 묘연해 음주운전 의혹이 더욱 커졌다. 사고 발생 20여 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강하게 부인했다.
불구속기소 된 이창명은 1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1년째인 지난해 4월 20일 남부지법은 이창명에게 음주운전 혐의가 없다고 판단,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이 1심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술자리에서 피고인이 마신 술의 양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음주 속도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 단속 기준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운전했다는 걸 증명할 수 없다"고 원심을 유지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냉랭한 여론 등 악몽 같은 시간을 산 이창명은 이날 대법원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 하급심의 판단을 받아들이며 음주운전이라는 불명예를 지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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