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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 지키려 과거 인연 청산 결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19 06:45 / 기사수정 2019.02.18 23:5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이세영을 위해 과거의 인연을 청산하기로 결심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2회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유소운(이세영)을 구하려다 활에 맞았다.

이날 유소운은 하선이 정신을 잃자 그를 향해 "저하..."라고 불렀다. 때마침 나타난 장무관은 하선을 향해 활을 쏜 이들을 쫓기 시작했고, 하선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하선은 물을 가져온 유소운을 향해 "이것이 꿈이냐. 대답이 없으니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소운은 "너무 두려웠다. 전하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천 길 아래로 떨어졌다. 죽기보다 무서웠다. 죄를 짓고도 몰랐다는 죄책감에 죽음으로 죄를 갚으려 했다. 한데 이제 온 세상이 나를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돌은 던져도 감내할 것이다. 살아갈 것이다. 전하 곁에서..."라고 말했고, 하선은 "중전 마마께서는 지금 두 목숨을 살렸다. 중전마마께서 죽기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나도 따라 죽었을 거다"라며 유소운을 끌어안았다.



이후 궁으로 돌아온 유소운은 중궁전으로 가지 않고 허름한 전각에 머물렀다. 죽은 남편인 이헌을 위한 기도를 하려 했던 것. 때마침 그녀를 찾아온 이규는 유소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유소운은 "은혜라는 말은 당치 않다. 죄를 피하기 위해 도망쳤다가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 소임은 오로지 그분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규는 "그 비슷한 말씀은 이미 들은 적이 있다. 대전에 계시는 분께서 죽다 살아와서 내게 이야기했다. 소중한 것을 가지기 위해 힘을 가지고 싶다고 하셨다. 나 또한 맹세하겠다. 내 목숨을 걸고 두 분 전하와 이 나라를 지키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날 밤. 하선은 유소운을 찾아와 개암나무 열매를 내밀었다. 그는 "심심할 때마다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고 소원을 빌어라. 누가 아느냐. 이곳 영춘재에 도깨비가 살고 있을지"라고 덧붙였고, 유소운은 "언제까지 내게 존대를 하실 거냐. 환궁하였으니 이제 그만 말을 놓아라. 그것이 편하고, 전하의 안위에도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소운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하선을 향해 "소운이다. 유소운. 내 이름이다"라고 말한 후 그의 이름을 물었다. 유소운의 물음에 하선은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었고, 유소운은 "따뜻한 이름이다"라며 하선을 다정하게 바라봤다.

유소운이 입궁한 것을 보게 된 대비(장영남)는 유소운을 향해 "내 중전의 방자함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다. 사람으로서 염치라는 것이 있다면 조정에서 들고일어나 사약을 내리고 폐서인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주상과 이 나라 왕실에 누를 끼치려 하는 것이냐. 이제 보니 역적 아비를 살리고 자리를 보존케 하려는 계약이었던 거냐"라고 독설했다.


그러자 하선은 "내가 없는 사이 도승지에게 옥쇄와 병부를 가져오라 명한 것이 백성들에게 알려져도 괜찮으냐. 하나 내가 자객의 습격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 누가 대비마마의 말을 듣겠느냐. 더는 이 일로 중전을 모욕하지 말아라. 한 번만 더 이리하면 내가 용서치 않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고, 대비는 비명을 지르며 분노했다.



반면, 하선은 유소운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인연을 끊어낼 마음을 먹었다, 그는 이규에게 "달래와 갑수 아재를 만나고 싶지만 이제 더는 만나서는 안될 것 같다. 나 또한 언젠가는 내가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을 끊어 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달래와 갑수 아재를 되도록 빨리 안전한 곳으로 보내 달라. 그래야 내가 마음을 끊어 내기 쉬울 것 같다"라고 말했던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길거리에서 신이겸과 마주친 달래가 신치수(권해효)의 수하에게 잡혀가면서 하선이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신치수는 달래가 가지고 있던 이헌의 단검을 들고 나타나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하선의 정체가 광대라는 사실을 눈치채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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