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최진혁 빠진 종영...찜찜함은 시청자들의 몫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황후의 품격'이 주인공 최진혁이 없는 채로 종영하게 됐다. 

15일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속에서 나왕식/천우빈 역으로 출연하며 극을 이끌었던 최진혁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황후의 품격'이 4회(30분 기분) 연장을 하게되면서 최진혁이 애초에 잡혀있던 스케줄을 조정할수 없게된 것. 

최진혁 측은 하차와 관련 엑스포츠뉴스에 "최진혁이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처음부터 스케줄 문제로 연장 방송분에 대해서는 출연을 하지 못한다고 전달을 했었다. 스케줄 조율을 해보려고 했지만 그렇게 안 되어서 48회까지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후의 품격' 제작진 역시 "최진혁 씨는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스케줄상 20일과 21일 방송분에는 최진혁 씨가 출연하지 않는다. 그동안 혼신의 열연을 펼친 최진혁 씨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남은 방송분은 배우·스태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황후의 품격' 남은 방송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덧붙이기도. 

최진혁은 '황후의 품격'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초반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진혁이 맡은 나왕식은 '황후의 품격' 초반에 극중 황제 이혁(신성록 분)과 민유라(이엘이야) 등과 악연으로 얽히면서 그들에게 복수심을 키우며, 오직 복수 하나만을 바라보고 황실에 입성한 인물. 

종영까지 4회(30분 기분)를 앞둔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줄만한 복수는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나왕식 캐릭터는 3개월 시한부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주기도 했다. 당장 다음 주 종영을 앞뒀기에 시청자들은 다음 주 방송에서 휘몰아치는 전개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 

하지만 극중 나왕식의 활약이 돋보여야 할 다음 주 방송에 정작 그는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속 시원한 복수를 보여주지 못한 채 퇴장하면서 남은 방송에서 '황후의 품격'이 어떤 전개를 펼지는지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에게는 찜찜함을 남기게 됐다. 

앞서 '유종의 미'를 위해서 연장을 결정했다는 '황후의 품격'. 하지만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었던 최진혁의 하차에 시청자들은 "대체 무엇을 위한 연장이었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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