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연애의 맛' 고주원이 김보미를 위해 어설픈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필연커플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고주원은 혼자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고주원은 김보미의 전화에 "혹시 가고 싶은 곳 있냐"고 물었고, 김보미는 "그보다 오빠한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있어서 전화했다"며 "전에 공부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잘 돼서 이제 제주공항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보미는 제주공항에서 지상직 승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이에 고주원은 눈동자가 흔들렸고, "그럼 제주도에는 언제 가냐"고 물었다. 김보미는 "저 지금 제주도예요"라고 답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도 "완전 장거리 연애다"라고 말했다.
이후 고주원은 김보미를 보러 제주도로 향했다. 김보미는 "교육받아야 하는데,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서 왔다"고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고주원 역시 김보미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고주원은 숙소로 돌아가고 김보미가 먹고 싶어했던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 김보미가 전화해 예상보다 빨리 퇴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주원은 "일찍 퇴근하신다고요?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속마음을 내뱉었다.
이어 고주원은 "제가 하고 있는 게 있어서 가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연락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고주원은 파스타를 포기하고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 김보미의 전화가 다시 왔고, 그는 "저 오빠가 할 일이 있는지 몰랐어서, 여기서 밥 먹고 8시쯤 갈게요"라고 말했다. 고주원은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제가 최대한 빨리 갈게요. 거기 계세요"라고 말했다.
김보미를 만난 고주원은 재빨리 숙소로 올라가 그에게 음식을 대접할 준비를 했다. 그는 캐리어에서 커다란 곰돌이를 꺼냈다. 그는 캐리어에 인형을 넣어온 것이었다. 김보미는 이를 보고 "이거 뭐예요?"라고 물었고, 고주원은 "보미 씨를 위해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주원은 "제주도에 내려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작은 인형보단 큰 인형을 주고 싶었다"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보미는 "제가 가져가는 거예요? 고맙습니다"라며 감동했다.
고주원은 김보미에게 "그러면 인형하고 잠깐만 있으세요"라고 말하고 또 자리를 떴고, 김보미는 "왜 자꾸 사라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주원은 샐러드를 가져왔고, 김보미는 "직접 만드셨냐. 너무 맛있다"고 그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김보미가 샐러드를 맛있게 먹자, 고주원은 다시 한 번 사라졌다.
이후 고주원은 15분 동안 김보미를 혼자 남겨 두고 전복 리조또를 만들었다. 리조또를 맛 본 김보미는 "리조또 같은 거냐"고 물어봤고, 고주원은 "아까 만들다가 나갔는데, 많이 식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보미는 "아니다, 맛있다"며 고주원의 요리 솜씨를 인정했다.
하지만 고주원의 이탈은 끝나지 않았다. 고주원은 다시 한 번 김보미를 남겨두고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었고, 이번에도 김보미는 맛있게 먹었다. 이어 고주원은 "다시 한 번만 자리를 뜨겠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같이 갈까요?"라고 물었지만 고주원은 김보미를 남겨두고 떠났다.
고주원은 김보미를 위해 직접 만든 딸기 케이크와 꽃다발을 가져왔다. 김보미와 고주원은 함께 촛불을 껐고, 고주원은 "진짜 축하해 주고 싶었다. 진짜 힘든 일이 있거나 내 생각이 나면 연락해라"고 덧붙였다. 김보미는 "그래도 되냐. 연락하면 제 얘기 들어주시냐"고 감동 어린 모습을 보였고, 고주원은 "보미 씨 얘기 들어주는 게 제 몫이다"라고 김보미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필모, 김종민, 김정훈, 구준엽, 고주원이 출연하는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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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