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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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이정재·박정민, 이야기의 힘으로 끌고가는 미스터리 [종합]

기사입력 2019.02.13 16:57 / 기사수정 2019.02.13 16: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바하'가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2015년 '검은사제들'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후 '사바하'로 돌아온 장재현 감독은 "이 이야기를 처음 구상할 때는 세 명의 이야기였다. 신을 찾는 박목사, 악을 찾는 나한, 그 사이에 있는 쌍둥이. 이렇게 세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진행되다가 나중에 합쳐지는 이야기였다. 그 누구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야기이지도 않은 서사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분들이 캐릭터의 밸런스를 정말 잘 잡아주셔서 어느 누구도 튀지 않게, 서사에 잘 맞춰서 연기해주셨고 그렇게 편집도 많이 다듬었다"고 소개했다.

박목사를 비롯하 정비공 나한 역의 박정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역의 금화 등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어우러져 긴장감을 높인다.



이정재는 "영화 내에서 박목사와 그 주변 인물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신들의 긴장감을 어느 수위, 어느 정도의 강도로 밀어서 관객 분들에게 정확히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은 감독님, 배우분들과 충분한 대화로 현장에서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시나리오를 쓸 때 플랫한 신들은 최대한 관객들이 긴장을 늦출 수 있도록 사운드나 촬영, 곤충, 동물들 같은 것으로 지루하지 않게 장르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가져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템포 조절을 통해 균형을 맞춘 연출을 엿볼 수 있다.

금화 역의 이재인의 새로운 발견도 '사바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장재현 감독은 "나이에 비해 신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종교적인 지식같은 것도 갖고 있어서 소통하기에 좋았다"고 칭찬했고, 이정재도 "저와는 만나는 신이 많지가 않음에도,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다.

이재인은 "제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고 해볼 수 없던 캐릭터였다. 감독님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더 연기가 잘 나올 수 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박정민은 "제가 연기한 영화고, 시나리오를 알고 봤는데도 재미있게 봤다. 제 개인 연기에 대한 초조함보다, 영화 한 편에 대한 100%의 응원이 들어간 영화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서사가 많은 분들께 잘 다가가서 재미있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계속 영화에 파이팅을 외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피를 토하면서, 뼈를 깎으면서 찍었다"며 마지막 인사에서 왈칵 눈물을 쏟은 장재현 감독은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만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함께 당부했다.

'사바하'는 2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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