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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2' 박신양, 꼬마 의뢰인 위로…고현정 원장 찾았다 [종합]

기사입력 2019.02.12 23:0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꼬마 의뢰인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16회에서는 강기영(전배수 분)이 이자경(고현정), 한민(문수빈)을 조사했다. 

이날 조들호(박신양) 사무실로 어린 의뢰인이 찾아왔다. 엄마 김아름을 찾아달라는 서윤이였다. 서윤이를 따라 전단지를 붙이고, 서윤이의 집에 데려다준 윤소미(이민지)와 강만수(최승경). 김아름의 동생은 두 사람에게 "언니는 경찰들 때문에 죽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동생은 "언니는 17살에 아이를 가지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족 몰래 다방에서 일했다. 자그마치 7년 동안이다. 경찰들이 언니를 불러내 무리하게 함정수사를 했고, 언니는 현장에서 벗어나려다 추락사했다. 근데 자살이라더라"라고 밝혔다.

조들호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기로 했고, 모텔 주인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다. 모텔 주인은 남자 경찰 둘이 119를 불러 달라고 진술했다. 이어 조들호는 경찰서를 찾아가 그날 근무했던 경찰들의 근무 기록을 보자고 했지만, 내부 자료는 절대 내줄 수 없단 말이 돌아왔다. 하지만 조들호는 사건 당일 오가을 경사가 동행하지 않았단 걸 알아냈다.
 

이후 재판에서 조들호는 모텔 주인의 증언을 통해 성매매 여성 단속 현장에 여성 경찰이 없었고, 경찰이 공문서를 위조했단 걸 밝혀냈다. 또한 다방에서 같이 일하던 세미는 사건 당일 업주가 김아름을 억지로 내보낸 거라고 진술했다.

조들호는 김아름의 청약 저축통장, 미용사 자격증 시험 응시 사진 등을 보여주며 김아름은 그곳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고 했다. 딸과 같이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고. 조들호는 "경찰은 김아름 씨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김아름 씨는 벼랑 끝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판사 신미숙(서이숙)은 함정수사엔 해당하지 않지만, 우발적인 상황을 고려해 여성 경찰관을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보상액 5천만 원 중 일부만을 인정해 5백만 원의 보상금을 국가가 지불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한다"라고 밝혔다.

조들호는 김아름 동생에게 항소해도 된다고 했지만, 동생은 "언니의 죽음에 국가 책임이 있단 걸 법정에서 밝혀주신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조들호는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윤인 조들호에게 엄마가 멀리 떠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머리 묶는 법을 연습한 조들호는 서윤이를 찾아가 머리를 묶어주었다.  

한편 이자경(고현정)은 대산복지원 원장이었던 장문식을 찾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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