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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오나라 "'사랑하는 선배' 염정아, 금단현상 생길 정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2.13 17:00 / 기사수정 2019.02.13 15:2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나라가 염정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역 부근의 한 카페에서 JTBC 'SKY 캐슬' 오나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나라는 'SKY 캐슬'에서 일명 '찐찐'이라 불리는 진진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교육열정을 따라가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해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오나라는 "아직 꿈에서 못 깼다. 구름 위를 걷고 있는 기분"이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에 종영한 'SKY 캐슬'은 캐슬 내 모든 가족들이 각자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면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간 'SKY 캐슬'의 서사와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오나라는 이에 대해 "애초부터 작가님이 해피엔딩을 바란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촬영하면서 '한 명이 불행해지면 모든 사람들이 불행해진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들도 내심 해피엔딩을 바랐고, 작가님 역시 그래서 해피엔딩으로 달려가신 것 같다"

특히 그는 찐찐네 가족의 결말에 대해서도 "역시 진진희는 끝까지 행복하더라. 마지막까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끝나 다행이었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사실 오나라는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염정아의 오랜 팬이라고 밝히며, 함께 작품을 하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SKY 캐슬'로 그와 호홉을 맞추면서 한층 더 돈독해진 애정을 자랑했다.

"이전까지는 막연한 팬이었는데 지금은 사랑하는 선배가 됐다. 인터뷰 오기 전에도 통화했다. 저는 '염정아 금단현상'이 생겼을 정도다. 정아 언니가 극을 멋지게 이끌어가셨다. 그래서 저도 많이 공부했다"


그런가하면 오나라는 염정아의 연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탄했다. 그는 "염정아 선배가 소리 없이 우는 장면은 내공이 없으면 안되겠더라. 그 장면을 보면서 '존경한다'고 문자를 남겼다. 눈 주름까지 연기하는 것 같았다"라고 감탄했다.

오나라는 'SKY 캐슬'에 출연한 배우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특히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김서형에 대해서 "보는 순간 반했다"라고 말하기도. 그는 "보자마자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서로 잘한다고 격려도 해줬다. 지금까지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오나라는 자신과 드라마 속에서 한 번도 대립하지 않았던 김서형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아쉬웠다. '진진희라면 김주영을 안 볼리가 없을텐데'하고 기대를 했다. 하지만 계속 서로 대화했고 응원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함께 출연했던 JTBC '아는 형님'을 떠올리며 "의외로 언니가 귀엽다. '아는 형님'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정말 좋더라"라고 웃었다.


유독 오나라는 염정아에게 '당하는' 장면이 많았다. 머리에 메이플시럽이 쏟아지기도 했고, 그에게 머리채를 잡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오나라는 오히려 "망가지고 내 몸을 바쳐서 시청률을 올리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염정아에게 머리채 잡히는 장면에 대해서도 "망가질 걸 예상하고 작정하고 갔다. 특히 마지막에 잡혀서 쇼파 위로 쓰러졌던 장면은 보너스 컷이었다.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의외로 예쁘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플 시럽을 머리에 붓는 장면에 대해 "한 번에 가자고 이야기했다. 원래는 실수로 부어버리는 장면이었는데, 잔인하게 떨어트리는 걸로 바뀌었다. 원래는 붓고 나서 컷이 나와야하는데 감독님이 안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깔이 안 떠져'라고 애드립을 했는데, 그제서야 컷이 났다"라고 숨은 비화를 소개했다.

"염정아 선배가 눈빛으로 쏘아볼 때 정말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기가 죽는 연기가 되더라. 그래서 진진희가 더 인간적으로 보이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작가님이 '진진희 캐릭터를 고민 많이 했는데 잘 만들어줬다'고 하시더라. 너무 감사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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