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과의 약속' 오윤아가 극한의 감정연기를 보여줬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에서 우나경(오윤아 분)은 현우(왕석현)의 완전 일치 골수 기증자를 빼돌린 후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우나경은 앞서 천지그룹에서 본인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시아버지 김상천(박근형)과 거래했다. 준서(남기원)의 골수로 현우를 살릴 시 우나경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이에 현우와 골수가 100% 일치하는 다른 기증자가 나타나자 이를 방해했다. 대신 반일치로 나온 준서의 골수를 이식하도록 했다. 자신의 악행으로 현우가 앞이 보이지 않는 후유증에 시달리자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다.
분노한 남편 김재욱(배수빈)은 우나경에게 아들 준서를 떼어 놓으려 했다. 우나경은 “준서 내 아들이야”라며 아들을 지키려 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서지영(한채영)이 준서를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자 공개방송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었다.
우나경은 악녀이긴 하나 준서에 대한 모성애만은 남다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준서를 이용하기도 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소유한 캐릭터다. 오윤아는 야심에 가득찬 모습부터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까지 우나경의 다양한 면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눈물 열연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기도 했다. 위기에 몰린 우나경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오윤아는 또 어떤 극한의 감정 연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