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재영은 '어셈블리', '듀얼', '검법남녀' 등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치다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정재영은 드라마 속 진중함을 넘어 '기묘한 가족'에서는 코미디 연기에 집중해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인터뷰에서 정재영은 "오랜만에 코미디를 해서 너무 재밌었다. 촬영장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물로는 흔치 않게 코미디에 주력했다. 현실적인 대처법 등으로 웃음을 안긴다.
정재역은 "그래서 더 웃겼다. 한국적인 좀비가 탄생한거 같다. '워킹데드'에서도 사람들이 좀비를 피하려고 여러 장치를 하지만 우리 영화의 풍산리 사람들이 더 머리가 좋은거 같다. 현실적으로 한는 모습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재영은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특별히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호하거나 그랬던건 아니다. 내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드라마로 더 많이 들어왔을 뿐이다"라며 "예전에는 드라마에 대한 걱정이 컸다. 잘 못하면 바로 들통날거 같았다. 그런데 한번 해보니까 오히려 반성을 많이 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드라마 환경은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여전히 영화보다는 좀 더 빠듯하게 돌아가는감이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하고나니 성실해지고 술도 끊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노력의 결과, 지난해 방영한 MBC '검법남녀'는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시즌2도 확정지었다.
"신기하다. 영화도 시리즈물을 찍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드라마 시리즈물을 먼저 찍게 됐다. 쉽지 않은 일이라 더 감사하다. 특히 '검법남녀' 같은 경우에는 내용이 계속 연속되는게 아니라 일주일에 2회 분량으로 한사건이 정리되고 또 다른 사건이 나와서 질리지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
또 정재영은 "CSI도 아직도 하지 않나. 무궁무진한거 같다. 드라마는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는데 그것도 재밌다. 사실 대중의 평가는 항상 겁난다. '기묘한 가족'도 당장 속단할 수 없다. '김씨표류기'처럼 나중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을수도 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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