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유이가 이장우와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알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 79회·80회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강수일(최수종)의 전과를 알고 왕대륙(이장우)에게 이혼을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란은 강수일이 과거 살인죄로 복역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왕대륙과 이혼을 결심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우리 이혼해요. 우리는 처음부터 안 맞는 사람들이었어요. 나 때문에 집안이 시끄럽고 대륙 씨랑 다들 힘들어하잖아요. 더 이상 나 때문에 집안 분란 일어나고 다들 힘들어하는 거 보고 싶지 않아요. 각자 갈 길 갔으면 좋겠어요"라며 못 박았다.
왕대륙은 "나랑 결혼하고 나서 힘든 일 많았던 거 알아요. 어떻게 이혼하자는 소리를 해요"라며 만류했고, 김도란은 "더 이상 대륙 씨랑 같이 살 자신이 없어요. 대륙 씨한테 떠나서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러니까 나 놔줘요"라며 부탁했다.
그러나 왕대륙은 김도란의 곁에 있기 위해 짐을 챙겨 강수일의 집으로 향했다. 왕대륙은 "나 이혼 못 해요. 우리 둘 사이에 믿음이 깨진 것도 아니고 도란 씨도 아직 나 사랑하잖아요. 우리 문제도 아니고 고부갈등. 그런 문제로 나 이혼 못 해요. 다시는 나랑 이혼하자고 하지 마요"라며 설득했다.
결국 김도란은 "우리는 이혼을 해야만 돼요. 저는 살인자의 딸이에요. 우리 아빠가 사람을 죽였대요. 그래도 나랑 살 수 있어요?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할머니, 아버님, 어머님 속이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없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하고 비난해도 난 우리 아빠 옆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대로 나랑 이혼해줘요. 미안해요"라며 털어놨다.
강수일은 영문을 모른 채 김도란을 다그쳤고, "네 마음 풀어주려고 짐까지 싸서 온 사람 그렇게 차갑게 쫓아냈으면 됐지. 언제까지 이럴 거야"라며 걱정했다. 김도란은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아빠가 무슨 말을 해도 내 마음 안 바뀌어요. 나 대륙 씨랑 이혼할 거야"라며 화를 냈다.
강수일 역시 "자존심 부릴 걸 부려. 너 왜 이렇게까지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김도란은 "자존심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에요. 내가 왜 이러는데요. 왜요. 아빠 그냥 가만 좀 계세요. 제발"이라며 발끈했다.
특히 왕대륙은 강수일의 집 앞으로 다시 찾아왔고, "나 정말 안 믿겨요. 장인어른이 어떻게. 장인어른이 우리 집 처음 왔을 때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좋은 분이 계실까.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분이 도란 씨 친아버지라고 했을 때 놀라긴 했어도 '저렇게 좋은 분이 도란 씨 아버지라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거짓말하는 거죠? 정말 장인어른이 사람을 죽였다고요?"라며 다그쳤다. 왕대륙은 끝내 "혼자만 알고 있지. 숨기고 있지. 왜 나한테 얘기했어요. 나보고 어쩌라고.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었어요?"라며 돌아섰다.
이때 강수일은 우연히 김도란과 왕대륙의 대화를 엿듣고 충격에 빠졌다. 강수일은 "네가 이혼하려는 게 나 때문이었어? 이 아빠가 살인자라서"라며 망연자실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김도란이 물에 뛰어든 강수일을 붙잡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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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