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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박유나 "가을이 役 오디션→차세리 캐스팅 됐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2.01 00:00 / 기사수정 2019.01.31 19: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SKY 캐슬'의 박유나가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지난 29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차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유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SKY 캐슬'에서 박유나는 차세리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캐릭터 차세리는 노승혜(윤세아 분)와 차민혁(김병철)의 첫째 딸로, 하버드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들통나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나가며 가족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다.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유나는 "원래대로라면 지난주에 종영을 해야하는데 1회가 더 남았다고 하니 새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첫 오디션을 봤다는 박유나는 "당시에는 세리 오디션을 본 게 아니라 가을이 오디션을 본 거였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극중에서 가을이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어서 노래 불러보라고 했다. 그때 감독님이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차세리 역에 캐스팅을 하셨다. 시청자 분들이 저랑 세리랑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쁘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박유나는 "대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고 호흡을 맞추는 게 영광이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정말 기뻤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버드대학교 허위 입학이 드러난 후부터 박유나는 아버지 역을 맡은 김병철과 끊임없이 대립했다.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차세리와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차민혁 사이 갈등은 'SKY 캐슬' 속에서 갈등의 중심 축을 담당했다.

박유나는 "아버지와 대립하는 장면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대사량도 유달리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선배님이 계속 기다려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버드 입학 사실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난 후 가족과 갈등을 펼쳤던 장면을 떠올렸다.

"격정적인 장면이었다.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런 장면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다행히도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냥 눈물이 났다. 특히 윤세아 선배님이 "내 딸한테 손대지마"라고 소리치는 부분에서는 정말 소름 돋았다. 마치 TV를 보는 것 같았다" 

박유나는 차세리라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여린 아이"라고 해석했다고. 그는 "사실 세리는 속으로 상처 받고 뭉개진 아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가족들을 생각하고 한 켠으로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야겠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진학 대신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꿈을 선택한 차세리. 그래서인지 다른 캐릭터보다 유독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 박유나 역시 차세리를 연기하면서, 차세리의 대사들을 통해서 스스로도 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 대사 중에서 '남들이 알아주는 게 뭐가 중요해'라는 대사가 있다. 그때를 연기하면서 저도 남들이 알아주는게 행복했지 정작 내가 행복한 걸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걸 1순위로 뒀어야했는데 남들이 알아주는 게 중요했던 것이다. 차세리를 연기하면서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박유나는 가장 공감되는 장면을 "전화 통화하는 척 하며, '그게 말이야 똥이야'라며 독설을 퍼부었던 장면"이라고 꼽았다. 그는 "가장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차민혁이 두 아들에게 남들을 밟고 올라서서라도 공부를 강요하는 상황이었다. 그 이야기를 위에서 듣고 대기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대사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할 말 다 하는' 대범한 성격 차세리지만 정작 박유나는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세리처럼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않는다.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린다. 누군가 상처받는 게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세리를 연기하면서 닮고싶다고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SKY 캐슬 공식홈페이지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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