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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언"'너목보' 출연자→ 가수…이젠 책임감 느끼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1.25 12:00 / 기사수정 2019.01.25 1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임채언이 'JYP 주차장 관리자'가 아닌 가수로 대중들과 만난다. 

25일 정오 '화인'을 발매하는 임채언은 황치열에 이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새롭게 발굴해낸 가수다. 지난 2014년 '우울한 습관'으로 데뷔해 음악방송에도 섰지만 아쉽게 무대를 떠나 JYP엔터테인먼트 주차관리인으로 일했다. 그러던 도중 지난해 3월 방영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 '눈의 꽃'을 선보이며 실력자로 재조명 받았다. 참가자로 방송을 찾았던 그는 이번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는 가수로 방청석을 찾았다. 

임채언은 "참가자로 나갔을 때는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잘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커서 부담되는 것도 있었는데, 방청할 때는 재밌게 놀다오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청석에 앉아 함께 추리에 도전했다는 그는 거의 맞추지 못했다고. 

'JYP 주차장 관리인'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그 전부터 꽤 오랜시간 가수의 꿈을 꿨고, 도전했다. 노래를 포기하려는 순간이면 번번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임채언은 "열여덟부터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운동해서 체대입시도 준비했었는데, 입시를 코앞에 두고 회사랑 연락이 돼서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이상하게 기회가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다시 다른 회사랑 연이 닿아 데뷔했던 게 2014년이다. 

그는 "앨범 진행이 빨리 돼서 데뷔를 하긴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방송에 나오는 무대에 서봤다. 혼자서 엄청나게 실망했다. 다른 것보다 내가 너무 못한다는 걸 느껴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 이건 내가 할게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컸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고, 엄청 기죽어있고 자존감이 엄청 낮아진 상태였다"며 "심하지는 않았지만 우울증도 오고 사람들을 싫어하고 그런 상태여서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생활도 되지 않았다. 관두고 나서 그래도 노래하는 건 좋아서 계속 하긴 했었다"고 설명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출연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작가의 연락이 아마 그 전보다 더 일찍 왔다면 출연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임채언은 "타이밍이 좋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유튜버로 전향할 생각이었다. 게임도 좋아하는 그는 게임 방송 위주로 진행해볼 생각이었다고. 임채언은 "개인방송을 준비하는 중에 연락이 와서 빨리 구독자를 늘릴 수 있겠다 싶어 했었다"며 "회사(밀리언마켓)와 만나며 조명이나 이런 것들도 다 동생들에게 넘겼다.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언젠가는 밀리언마켓의 채널로 그가 생각했던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방송 출연 후 밀리언마켓과 연이 닿으면서 다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다. 임채언은 "'내가 해도 되나?'하고 계속 의심 중이다. 확신을 가져본 적은 없다. 계속 하고는 있지만 확신을 갖고 있진 않다"며 자신의 실력에 대한 계속되는 의심과 노력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임채언에게서는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한 '갈증'이 느껴졌다. 

소속사에 대해 그는 "이제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며 "그냥 혼자서 할 때는 못해도 나만 그냥 박수를 못받고 욕을 먹으면 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고 계신다. 제가 못하면 저 혼자 상처받는게 아니라 도와주시는 분들이 실망하는게 싫다. 그 책임감이 제일 큰 것 같다"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너무 당연하고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인터뷰②로)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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