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시원은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수진, '드라마 스테이지-인출첵' 미영 등 온도차가 극명한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KBS 드라마 '대왕의 꿈'으로 데뷔한 이시원은 최근들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오늘의 셜록', '문제적 남자' 등에도 출연하며 솔직하고 지적인 매력도 뽐냈기 때문.
서울대학교 출신의 이시원에게는 늘 '뇌섹녀', '서울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물론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소중한 타이틀이지만 이시원이 배우로서 넘어야 할 과제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들어 연기와, 예능감, 본인의 매력으로 점차 '배우 이시원'으로도 더욱 인정받고 있다.
이시원은 "사실 예능 출연은 특히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처음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위해 단발머리를 하기 전에도 두려웠다. 그런데 자르고 나니 별게 아니더라. 예능 출연도 같은 마음이었던거 같다. 깨달은건 뭐든 진솔한걸 이길수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시청자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시원은 본인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놀기만 하는게 아니라 내 안의 행복을 찾는 욜로족이다. 돈, 명예도 물론 중용하지만 그것만 쫓다보면 놓치는게 많다. 소소한데서 오는 작은 행복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작은거에도 감사하고 감탄할 줄 아는 삶이 진정한 행복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우생활도 그런 마음가짐이었던거 같다. 한번 사는건데 진짜 하고 싶은걸 해보자라고 용기 냈다. 일단 지르고 보자라는 마음도 강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오는 교훈과 경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행히도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운으로 지금가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어떤 씨앗은 자라는데 천년이 걸린다고도 하더라. 언제 피어날지 모르니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이시원은 지난 20일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한 무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안길호 감독과 벌써 세번째 작품이기도. 이시원은 "감독님이 늘 말씀하시는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인성이라고 하신다. 배우도 연기는 늘 수 있지만 인성은 고칠 수 없다 하신다. 캐스팅에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감독님 덕분에 현장 역시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 서로 배려하고 솔선수범하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곳이었다. 다시금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배우로서 앞으로를 나아가는데 있어서도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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