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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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아닌 진짜"…'집사부일체' 최민수, 마음 울린 명언제조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1.21 06:43 / 기사수정 2019.01.21 11:1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최민수가 마음을 울리는 명언으로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최민수를 골탕 먹이는 강주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수는 제자들과 1:1로 두려움에 대해 상담했다. 최민수는 "네가 가진 두려움은 뭐냐"라고 물었고, 이승기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민수는 "선택에 잘잘못이 있어?"라고 반문하며 녹차 한 잔, 소태차 두 잔을 따랐다.

총 석 잔. 이승기가 고민하고 있을 때 육성재는 "세 개 다 녹차를 따라놓고, 일부러 선택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려는 것 같다"라는 새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양세형은 육성재에게 마셔보라고 했고, 육성재는 마신 후 시원한 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육성재의 연기였다. 육성재와 이승기는 둘 다 소태차를 마셨다. 최민수도 맛있는 척 마셨지만, 소태차였다.

전부 소태차였던 것. 이에 대해 최민수는 "원래 승기와 둘이 하면, 잔 하나가 남을 거 아니냐. 그럼 선택 안 한 잔에 대해 고민하게 될 거다. '한 잔 남았는데, 또 할래?'라고 물어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우린 항상 두 잔으로 하지 않냐. 왜 인생을 항상 이분법으로 나누냐. 세상엔 보이지 않는 한 잔이 있다"라며 성공과 실패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선택이 끝도 아니라고 했다.


또한 세상은 선택하지 않은 길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최민수는 두려움과 미련에 짓눌리지 말고 '나다운 선택'을 만나자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는 "선택지가 3개니까 욕심이 좀 줄었다. 내가 하는 게 꼭 맞았으면 좋겠는데, 3개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양세형의 두려움은 죽음이었다. 가족들의 투병과 죽음을 보면서 나중에 자신의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이에 최민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학교 때 심장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일.

최민수는 "언젠가부터 보지 않은 것들에 눈과 귀를 열었고, 이 땅에서 숨 쉬는 시간이 매일 새로웠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더라"라며 "피하지 마. 흔한 일이야. 죽음 따위. 나만 경험을 못 했을 뿐이지. 사람들의 역사 안엔 흔한 일"이라며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면 죽음이 두렵지 않으며,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다. 최민수는 "너무 아픈 얘기를 해줘서 고맙다"라며 양세형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양세형은 "이래서 종교가 생기는구나 싶었다"라고 감격했고, 이승기도 "전 사부님 괴짜라고 생각했다. 괴짜 안에 누구보다 강력한 진짜가 있는 것 같다.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최민수는 제자들과 아내 강주은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최민수는 강주은 앞에선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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