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KY 캐슬' 이태란의 감정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태란이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억누르지 못하는 감정과 눈물을 터뜨리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등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아들 우주(찬희)가 혜나(김보라)를 살해한 범인으로 송치되자 진범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적했다.
앞서 한서진(염정아), 강예서(김혜윤) 모자를 의심했던 수임, 그러나 혜나가 자신을 학습 도구로 여기던 김주영(김서형)을 향해 분노를 품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주영을 용의선상에 올렸다.
이같은 수임의 추리는 주영을 만난 후 윤곽을 잡아갔다. 수임은 태연한 주영의 태도에 분기탱천하며 "두고 봐, 내 자식의 누명을 벗기고 말 테니까. 반드시 진범을 잡고 말 테니까!"라며 경고했고, 주영은 이런 수임을 향해 "너도 영영 나오지 못하라 지옥 불에서 살아봐"라며 되받아쳐 수임의 의심에 확신을 갖게 했다.
이어 서진이 이 사건의 배후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수임은 그녀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고, 자리를 뜨려는 서진의 다리를 붙잡은 채 "우리 우주, 내 아들 좀 살려줘. 내가 다 잘못했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나 우리 우주한테 새엄마인 것도 미안하고 내 속으로 안 낳은 것도 미안하고 이런 못난 엄마 만나서 고생하는 우리 우주한테 걱정 말라고 엄마만 믿으라고 꺼내준다고 말했는데 방법이 없어"라며 두 손으로 애원하는 수임의 처절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기 충분했다.
특히 이날 수임이 보여준 눈물은 자기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님에도 친아들처럼 우주를 소중히 여기는 모성애, 아들을 위해서라면 자존심과 사사로운 감정들을 모두 버릴 수 있는 희생적인 어머니의 마음을 모두 느끼게 했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수임이 우주를 구하고 주영의 죄를 모두 밝혀낼 수 있도록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태란이 보여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SKY 캐슬'은 시청률 19.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SKY 캐슬' 18회는 1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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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