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0 16:11 / 기사수정 2009.10.20 16:1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파72,6,357야드)에서 열린 '2009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KLPGA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 마지막 날, 총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5명의 선수들이(안선영, 이모정, 홍지은, 허현희, 이수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안선영(19)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5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어제에 이어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선두그룹(1언더파 71타)과 3타차 공동 18위(74타)로 출발한 안선영은(1번 홀, 힐코스 출발) 출발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2번(파4)과 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을 1오버파 37타를 기록,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안선영은 후반 들어 오전보다 더 거세진 바람의 영향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기회를 활용했다. 12번(파5)부터 두 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안선영은 총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4명의 선수와 함께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무난히 파를 기록한 안선영은, 이수지(17, MU스포츠), 홍지은(21)과 함께 두 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온에 실패한 이수지와 10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홍지은에 반해 안선영은 4.5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차분히 성공시키며 마침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선영은 "지난 10차전에서 마지막 홀(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 준우승에 머물러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안선영은 "항상 내 뒷바라지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 아빠에게 우승컵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선영은 지난 '2008 그랜드 트레비스 KLPGA 점프 투어 2차전'에서 KLPGA 사상 최초 아마추어 신분으로 점프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점프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지는 어제까지 4오버파 76타 공동 28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69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2009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KLPGA 점프 투어 12차전'은 오는 26일(월)부터 이틀간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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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선영 (C) KLPGA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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