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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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 그랜드파이널'의 여왕은 누구?

기사입력 2009.10.20 15:10 / 기사수정 2009.10.20 15: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9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우승을 위해 108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555야드)에 모인다.

관전 포인트

이번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하늘코스는 코스자체의 어렵지 않다. 하지만, 페어웨이 주변에 물웅덩이와 벙커가 산재해 있어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순식간에 타수를 잃어 버릴 수 있어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요구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은 요주의 홀로 15번(파4,358야드)과 18번홀(파5,574야드)로 꼽았다.

메이저대회는 포인트배분이 일반대회보다 대상포인트는 20점, 신인상포인트는 80점씩 가산된다. 또한, 우승자의 경우는 일반대회 포인트(대상포인트 30점, 신인상포인트 150점)의 2배인 60점과 300점이 각각 부여된다. 따라서 메이저대회에서 대상과 신인상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KB의 여왕은 바로 나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서희경(23,하이트)이 꼽힌다. 지난주 열린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머쥔 서희경은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의 연승을 기록할 때의 느낌이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전반에 관한 감각을 최상으로 맞춰놓았다.

서희경은 "이번 대회의 코스 자체는 까다롭지 않지만 바람과 날씨에 따라 코스 상태가 급변하기 때문에 바람에 적응하는 샷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하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았던 서희경은 "봄여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컨디션을 찾기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더운 날보다는 쌀쌀하다고 느끼는 날씨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다"며 이번 대회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9,하이마트)은 지난 8월에 당한 손가락 부상이 회복되어 정상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유소연은 "그동안 손가락이 신경 쓰여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지난주 열린 대회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이 큰 수확이다. 올 시즌 목표인 5승을 위해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지만 메이저대회기 때문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고 속내를 비췄다.

서희경, 유소연과 함께 올 시즌 KLPGA투어에 신트로이카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안선주(22,하이마트) 또한 이번 대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안선주는 올 시즌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2차전을 연거푸 우승하며 'KB 스타투어'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KB의 여왕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월에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09' 이후, 한 차례도 탑10 밖으로 벗어나지 않은 안선주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한번에 스코어를 잃을 수 있어 매 순간 집중을 해야 한다. 4일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곽이 드러나는 신인왕 경쟁

올해 KLPGA투어 신인상 부문의 경쟁은 이번 대회에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의 경우 메이저대회가 아닌 대회의 상위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점수에 각각 80점씩의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신인상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총력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열린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안신애(19,푸마)가 누적포인트 706점으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서서히 벌리고 있다. 안신애는 후반기 들어 향상된 쇼트 게임 능력을 앞세워 매 경기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신인왕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안신애는 "상반기가 끝나고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결과적으로 하반기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한 뒤, "아직까지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야 모든 선수들이 있는 것"이라며 반문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와 심현화(20,엘르골프), 양수진(18,넵스)도 이번 대회의 메이저포인트를 통해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포인트 역전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신인상 누적포인트 : 강다나-569점, 심현화-539점, 양수진-519점)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MBC ESPN과 J골프, 네이버, IPSN, TU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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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희경 (C) KLPGA 홍보팀 제공, 안신애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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