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효민이 새 디지털 싱글앨범 '으음으음(U Um U Um)'을 들고 돌아왔다. 'Nice Body', 'Sketch', '망고(MANGO)'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 '으음으음'은 지난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효민은 컴백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신곡 '으음으음'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망고' 앨범에 이어 4개월만에 새로운 싱글곡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제목은 '으음으음'이다. 노래를 들어보면, 기분 좋을 때 하는 허밍같은 감탄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틴 기반의 업템포 곡으로,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다."
효민은 '으음으음'이 이전에 활동했던 '망고'와는 또 다른 컬러를 가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내 생각에는 조금 더 편안하고 대중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컬러는 '에메랄드'다. '으음으음' 가사를 들어보면 파도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일렁일렁이는', '마음이 파도친다' 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파도와 잘 어울리는 컬러가 에메랄드라고 생각했다. 곡이 주는 시원한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으음으음'의 가사는 사랑에 빠진 사람에 관한 내용이라고. 효민은 "사랑에 빠져서 마냥 기분이 좋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감정이 주가 되는 내용이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가사들로 이뤄졌다. '망고'는 과일에 비유해 중의적인 표현을 담았는데 이번에도 재미난 요소가 있다. '일렁일렁'과 '인 러브 인 러브' 라임으로 재미있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효민은 퍼포먼스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썼음을 전하며 "'망고'랑은 또 다른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내가 많이 춰보지 못했던 얼반 힙합 장르다. 약간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얼반 힙합 댄스를 준비해봤다. 사실 데뷔 이후 제일 격한 안무인 것 같다. 보기에는 편해보였는데 해보니까 정말 어려웠다. 보시기에는 하나도 안 어려워 보이는데라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한번 춰보시라고 하고 싶은 춤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춤이다. 전체적으로 뛰는 것이 많아서 유산소에도 좋고, '망고'는 퍼포먼스가 무대 위를 이동하거나 간단한 제스처, 표정을 짓는 퍼포먼스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가장 아픈 부분이 복부랑 팔이 굉장히 아팠다"고 밝혔다.
효민은 티아라로 활동했던 때보다 솔로 무대를 꾸미는 것이 더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솔로 무대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그룹할 때보다 힘들고 부족한 것을 느낀다. 배우는 느낌이다. 음악적으로 안 해본 장르도 많이 하다보니 무대매너 등 모든 것을 내가 이끌고 가야한다는 책임감도 커져서 계속 배우는 것 같다. 사실 첫 번째 앨범은 시켜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무조건 '좋아요'라고 시작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제 앨범을 낼 때 약간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나 기대도 잘 안 느껴져서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배우는 것이 좋더라. 그 안에서 또 재미가 있더라. 그래서 계속 내는 것 같다.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났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멤버들 중 그 누구보다 솔로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효민은 '솔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고. "'음악에 욕심이나 열정은 있긴 있나봐'라는 말을 듣고 싶은 소망은 있다. 지금은 좋은 기회들이 생겨서 앨범을 내기도 하는데 앨범을 내고 싶다고 해서 항상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힘든 과정인데 좋은 분들을 만나서 활동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어려운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1년 혹은 2년에 한 곡씩이라도 꾸준히 음악을 내고 싶고,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에 선택한 내 일이고, 그 일을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또 들어주는 팬들이 있는 한 계속 노력하면서 들려드리고 싶다."
효민은 자신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진심의 털어놓기도 했다. "내가 주변 친구들보다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 같다. 10년이 지난 지금, 주변 친구들은 이제 시작이더라. 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지치더라도 더뎌질 뿐이지 조금씩 더 할 수 있을것이라 믿고 싶다. 계속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물론 알아주시면 더 좋긴 하겠지만 열심히 할테니 많이 너그러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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