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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오승아 "MBC 연기 신인상, 레인보우 멤버들도 경사났죠"

기사입력 2019.01.17 15:06 / 기사수정 2019.01.17 15: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오승아 하면 ‘레인보우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그룹 레인보우는 2009년부터 활동하다 2016년 10월 해체수순을 밟았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 중이며 오승아 역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오승아는 최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가족과 친구에게도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주인공 신화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모든 걸 가졌지만 정신적인 결핍이 있는 불안한 영혼의 소유자로, 첫 악역을 소화했다. 

덕분에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생각도 못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님들이 촬영하면서 많이 알려줬다. 리딩이 끝날 때마다 역할을 연구해주고 대본도 함께 맞춰줬다. 선배님, 감독님, 덕분에 화경이로서 연기를 잘했고 그래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며 공을 돌렸다. 

당시 수상 소감으로 인상을 남겼다. 오승아는 "너무 떨린다. 레인보우 때도 한 번도 받지 못한 상을, 멋진 상을 받게 해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감독, 작가, 조연출, 부국장님에게 감사하다.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준 전노민, 이일화, 김희정, 박철민, 부모님,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상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때 설마 내가 받을까 했는데 받게 돼 너무나 놀라웠어요. 2018년을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만들 수 있어 행복해요.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상을 받을 수도 있으니 감사한 분들을 생각해야 하지 않냐고 해서 혹시나 했거든요. 정말 무대 위에서 얘기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죠. 눈물이 벌컥 나더라고요. 선배님들도 축하한다고 안아주며 격려해줬어요.” 

레인보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멤버들도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 레인보우로 활동하면서 상복이 없다고 여겼는데, 이번 신인상을 계기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느끼게 됐단다. 


그는 “레인보우 멤버들이 검색어 1위를 한 것을 캡처해줬다. 경사가 났더라. 멤버들이 너무 축하한다고 해줬다. 동생들은 언니들이 받았으니 우리도 받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 축하해줘서 고마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레인보우 할 동안 1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잖아요. 우리끼리 7년간 상복이 없는 애들이라고 했거든요. 에프엑스, 시크릿, 포미닛 등과 함께 활동했는데 다 1위하고 상을 받았는데 우리는 운이 없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것도 아니고 상을 받는다고는 상상도 못 해서 상복이 없다고 단정 지었는데 재경이도 받고 저도 받아서 다시 잘될 것 같다는 희망을 안겼어요. 새롭게 느끼게 된 한 해, 여러 틀을 깨준 한해였어요.” 

신인상을 받은 오승아뿐만 아니라 김재경 역시 ‘배드파파’로 우수상을 받았다. 흔치 않은 일이어서 더 반가웠단다. 

“MBC 시상식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잖아요. 재경이와 너무 반가워서 셀카를 엄청 찍었어요. 상을 받고 나서는 그때 찍은 셀카를 다 없애고 상을 받은 뒤에 찍은 걸 올렸어요. (웃음) 이제 시작하는 느낌도 들고 지금까지 쌓아온 게 빛을 발한 것 같아 서로 너무 좋아했죠. 부모님도 와 재경이와 인사도 했고요. 엄마 생신이었는데 신인상으로 선물을 드리게 돼 좋아요.” 

시상식에서 말했듯 오승아의 목표는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다.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며 진심으로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자가 되려 한다. 

“선배들과 연기하다 보면 눈만 봐도 눈물이 나고 어떤 마음인지 느껴지더라고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들에게 온전히 받아서 연기하는 만큼 나중에 나도 그렇게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9년에는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배우가 되길 바라요. 뭐가 잘 어울리는지 다양한 역할을 해보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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