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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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과 료코 마치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 놓고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9.10.19 13:35 / 기사수정 2009.10.19 13: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군 vs 용의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27, 브라질)와 료토 '드래곤' 마치다(31, 브라질)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가 한국시각으로 오는 25일(일), 'UFC 104'에서 펼쳐진다. 프라이드에서 황태자로 군림했던 쇼군이 무패 전승의 챔피언 마치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UFC 104'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5일(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며, 당일 오전 10시 30분,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스카이라이프 311번, 헬로TV 104번, 씨앤앰DV 113번, QOOK TV 103번, 브로드앤TV 19번, MyLGTV 615번)

퀸튼 잭슨이 당분간 영화출연에 전념하겠다며 휴식기를 갖고 있는 지금, 라이트헤비급은 챔피언 마치다의 천하라 해도 손색이 없다. 척 리델, 포레스트 그리핀 등 강자들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콜먼과 척 리델 등 강자들을 연달아 꺾은 쇼군에게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이 주어졌다.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 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쇼군은 2009년 'UFC 93'과 'UFC 97'에서 마크 콜먼과 척 리델을 각각 꺾고 현재 UFC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쇼군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폭풍 같은 거친 타격, 놀라운 격투 센스, 높은 그라운드 이해도 등 파이터로서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총 전적 18승 3패.

료토 마치다는 일본계 브라질인으로, 2008년 'UFC 84'에서 티토 오티즈를, 2009년 'UFC 94'에서 티아고 실바를, 'UFC 98'에서 당시 무패 챔피언이었던 라샤드 에반스를 연달아 꺾으며 현재까지 15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집안이 가라데 도장이었던 마치다는 어린 시절부터 동양식 무술을 갈고 닦아 가라데식 정권 찌르기, 스모식 테이크 다운 등이 특기다. 때문에 서양 선수들 사이에서는 '신비의 파이터'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둘의 전체적 기량은 막상막하. 쇼군은 최근 경기인 척 리델 전에서 안정적인 가드, 활발한 스텝, 거친 타격으로 완벽한 펀치와 파운딩을 선보였다. 마치다는 일반적인 복싱스타일의 타격폼이 아닌,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정통 가라데식의 타격 폼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치고 빠지는 타격이 일품이다. 쇼군이 체력만 믿고 돌진하다가는 마치다의 치명적인 카운터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마치다 또한 쇼군에게 섣불리 공격을 가했다가는 넥클린치 뒤에 오는 니킥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수준 높은 그래플링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센스 면에서 격투계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자랑한다. 그래플링 최강자들의 격돌인 만큼 상대를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하고 있더라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수퍼액션 UFC 전문 해설위원 김남훈 위원은 "쇼군의 UFC 룰과 옥타곤의 이해도가 이번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쇼군은 최근, 프라이드 시절의 자신감과 과감한 승부수를 다시 보여주며 옥타곤에 완벽히 적응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바탕으로 한, 빈틈 없는 공방전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쇼군과 마치다의 타이틀전에 앞서 헤비급 신성 3인방 중 가장 떠오르는 기대주 케인 벨라스케즈(27, 미국)와 마이너리그 최강자 벤 로스웰(27, 미국)의 헤비급 매치도 마련돼 있다. 

[사진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C) 온미디오 홍보팀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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