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쿨 김성수와 그의 딸 김혜빈이 매니저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성수와 김혜빈이 매니저의 집에서 하룻밤 묵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와 김혜빈은 보일러가 고장 난 탓에 매니저의 집으로 향했다. 김성수 매니저는 오랜 시간 함께 일을 해온 사이인 만큼 흔쾌히 김성수와 김혜빈에게 거실을 내줬다.
그러나 김성수 매니저는 집안 곳곳을 청소했고, 김성수는 눈치가 보여 어쩔 줄 몰라 했다. 게다가 김성수 매니저는 밥을 차려준 뒤 김혜빈에게 잔소리를 늘어놨다.
김성수 매니저는 "살이 키로 갈 거라고 생각하냐. 남아 있을 수 있다. 생선을 먹어야 한다. 나이가 몇 살인데 안경을 쓰고 다니냐. 근데 젓가락질이 이게 뭐냐"라며 지적했다.
특히 김성수 매니저는 김성수가 설거지해놓은 그릇을 다시 씻었고, 김성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다 해놓은 설거지를 왜 또 하냐. 사람을 못 믿는 것 같기도 하고 눈치 보인다"라며 하소연했다.
김성수는 "보일러가 빨리 고쳐져야 할 텐데"라며 걱정했고, 김성수 매니저는 "보일러 안 되면 우리 집에서 살면 된다. 편하게 있어라"라며 안심시켰다. 이에 김성수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 매니저는 김성수와 김혜빈이 잠들 때까지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10시가 되자 잠을 자라고 강요했다.
결국 김혜빈은 "수치심도 들고 그 자리를 박차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진짜 불편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김혜빈은 "나는 오늘 아빠의 소중함을 느꼈다"라며 고백했다.
이후 김성수와 김혜빈은 몰래 야식을 시켜 먹었고, 새벽에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김혜빈은 "추워서 쓰러지는 것보다 여기서는 불편해서 쓰러지겠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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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