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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대구FC와 6강 위한 외나무다리 혈투

기사입력 2009.10.08 11:46 / 기사수정 2009.10.08 11:4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대구FC.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이 길목에서 만났다.

경남FC가 오는 11일(日) 오후 3시 거창스포츠파크에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대구FC를 상대로 다시 6위 재진입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대구 킬러 경남, 하지만 자만은 금물

경남은 대구와의 역대전적에서 7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유독 대구에 강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대구원정에서도 이용래, 김영우, 김동찬의 골에 힘입어 대구를 3-1로 대파하며 킬러 본능을 이어가며 천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경남팬들에게 대구는 '승점자판기'로 불릴 정도로 만만한 상대로 인식되어 있지만, 수비 축구로 무장한 대구의 연승 행진은 경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인디오를 중심으로 한 패싱 축구로 경남만의 축구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시즌 팀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8골 5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디오가 부상으로 주춤하다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찬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지난 6월 28일 대구 원정에서 김동찬은 김영우와의 콤비 플레이로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맹공을 펼치고 있는 인디오와 김동찬의 활약이 경남 승리의 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춧가루 부대' 대구의 5연승을 저지하라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막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는  꼴찌탈출을 선언하며 리그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남 강원 광주를 꺾었고 지난 2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을 이겼고 리그 종반 부산과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4경기에서 겨우 1실점만을 하며, 부실했던 수비라인이 안정을 찾았다.

대구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역대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는 잊어라. 이미 지나간 얘기다. 오는 11일 오후 거창 스포츠파크에서 만날 대구는 K-리그 6강 PO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이다.

경남으로서는 리그 종반 무서운 뒷심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구가 부담스런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비록 수원에 패하면서 6연승의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경남FC는 추석연휴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이 많이 보강되었다. 하지만, 매주 한 경기씩을 치르며 경기 리듬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경남은 대구에 불리한 측면도 있다.

경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석연휴도 반납하면서 강한 훈련으로 긴장감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6일에는 숭실대학교와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실전 훈련도 가졌다. 선수들이 긴장하면서 대구의 역습을 잘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대구는 최근 4연승을 하면서 누적된 피로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1점차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여야 했다. 이로 인해 경남의 체력적인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 용병 레오는 경계 1순위.

거창스포츠파크 준공 기념 경기…가수 다비치, 현철 등 축하공연

이번 홈경기가 열리는 거창스포츠 파크는 경남FC의 경기 일정에 맞춰 준공을 하게 되면서 축구팬들에게 그 위용을 자랑하게 되었다.

1만 1천여 명의 수용이 가능하고 운동장 내부와 주위에는 느티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인 운동장으로 조성했으며 인근에 테니스장 족구장 궁도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군민들의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거창스포츠 파크 준공행사와 맞물려 이번 경기에는 화려한 이벤트들이 진행돼 경남팬들과 거창군민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식전에는 인기가수 다비치 초청공연이 열리고, 하프타임에는 댄스배틀공연, 경기종료 후에는 가수 현철의 축하공연과 냉장고 TV 등 푸짐한 경품 추첨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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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 FC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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