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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V는 사랑을 싣고' 현미·윤택·설운도·현진영...재회가 전한 감동

기사입력 2018.12.28 20:08 / 기사수정 2018.12.28 20: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과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송년특집으로 꾸며져 앞서 'TV는 사랑을 싣고'를 방문했던 현미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공개됐다.

현미는 "남석훈이라는 동생을 찾는다"며 "'밤안개'를 부르기 전까지 같이 활동했으니까 58년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가 올해 슬픈 연말을 맞이한다. 1월 갑작스레 친오빠가 돌아가셨다. 또 최희준, 신성일 씨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현미는 이어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니까 너무 슬프더라. 그래서 내가 죽기 전에 살아있다면 (남석훈을) 한 번만 봤으면 좋겠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라고 말했다.

현미는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남영동과 명동 등 추억의 장소를 둘러본 뒤 남산에서 남석훈을 만났다. 현미는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석훈아, 석훈아' 하니까 돌아서는데 60년 만에 보니까 '어머나 할아버지가 됐구나' 싶어서 그때 눈물이 팍 솟구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미는 "남석훈이를 지금의 남석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옛날 미8군 다닐 때 어렸던 스무 살의 남석훈을 보는구나 싶었다. 사람은 죽지 않으면 다 만나는구나. 이 방송 진짜 나 또 한번 칭찬할게. 대단하다. 60년 만에 어떻게 사람을 찾냐. 나 다음에 우리 같이 노래하던 김종애, 현주 꼭 찾아줘. 나 꼭 찾을 거야. 죽기 전에 만나야 해"라고 덧붙였다.


윤택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윤택은 은사인 박정욱 선생님을 찾고자 했다. 그는 선생님을 만나는 검도장에서 선생님의 이름을 불렀지만, 곧바로 등장하지 않았다. 윤택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 "선생님이 처음에 대답을 안 하셨다. 이 세상에 안 계실 수도 있다는 그런 막연한, 혼자만 상상했던 게 끝까지 갔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윤택은 또 "인생에서 그런 고민을 들어주시고 같이 이야기해주실 분을 찾아서 나침반을 하나 얻은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운도는 3회에 출연해 샌디 김(본명 김복천)이라는 혼혈가수를 찾고자 했다. 설운도는 "1970년대 극장 쇼에서 활동하며 알게 됐다"며 "이유 없이 나를 살뜰히 챙겨줬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21년 만에 만난 샌디 김을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설운도는 인터뷰에서 "형을 보니까 옛날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너무 감사하더라. 형이 예전에 제가 만났을 때 참 얼굴이 탱탱하고 굉장히 젊었는데 지금 보니까 나이도 많이 들어 보이시고 그런 거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또 "방송을 보고 다들 너무 감동적이고 잘했다고, 너무 잘 만났고 하더라. 다들 샌디김을 궁금해했고 보고 싶었는데 자기가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었다. 가까운 친구도 잊고 사는 경우 많잖나. 한 해를 보내면서 친구에게 전화하고 연락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친구 임범준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다. 현진영은 "이모가 들어오시는데 엄마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 40대 엄마 모습만 기억에 있다. 할아버지들을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나지만, 할머니들을 보면 엄마 생각이 안 난다. 너무 슬프다"면서 "이모를 딱 보는데 그냥 짧은 몇 초 사이에 엄마가 살아 계셨으면 이모 같은 모습이었겠다 싶더라. 그래서 울음을 자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최불암은 60년 만에 친구 차중덕을 만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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