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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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인간의 변화와 성장"…'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의 관심

기사입력 2018.12.27 15:00 / 기사수정 2018.12.27 13: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래의 미라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자신의 작품관에 대해 얘기했다.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래의 미라이'(감독 호소다 마모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시공간을 초월한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2007년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9년 '썸머 워즈', 2012년 '늑대아이', 2015년 '괴물의 아이'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래의 미라이'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저는 항상 젊은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지금 시대의 젊은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많이 억압받으면서 살고 있고, 본인의 삶보다 영화 속 삶이 더 재미있고 판타지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의 미라이'는 전혀 반대의 것을 얘기하고 있다. 판타지를 경험함으로써, 일상의 소중함과 대단함을 알게 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일상이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떠난 무언가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 멋진 것이 들어있고 인생이라는 것은 멋진 면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그래서 젊은 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또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의 작품 속에서 보여준 모습들과, 앞으로의 작품에서 만나게 될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인간은 어떤 상태에 이르면 변화하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지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폭이 넓다. 어른들은 이미 인생을 살아오고 하면서 굳어지고, 영혼이 강직된 부분이 있는데 아이들은 어제와 오늘, 내일이 각각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우리 삶과 사회에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항상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대해 그려내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 작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다음 작품에도 아이와 가족이 나오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아이가 나오지 않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미래의 미라이'와는 다른 영화일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는 다이내믹하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2019년 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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