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제가 마음 놓고 공격하기 좋은 환경이 아닌가 싶어요".
대한한공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4, 24-26, 25-19, 15-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정지석은 서브 득점만 6득점, 후위 공격 3득점을 포함해 올 시즌 최다 30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에서 블로킹 하나만 빠진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대한항공으로서는 승점 2점으로 만족하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서브 범실만 28개를 기록하는 등 3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정지석도 서브 에이스 6개를 올렸지만 라인크로스 포함 5개의 서브 범실을 기록했다.
경기 후 정지석은 "팀적으로 봤을 때는 다시는 나와는 안되는 실망스러운 경기다. 개인적으로는 라인크로스 빼고는 만족스러운 서브 컨디션이었다. 조명 등 수원체육관과 잘 맞지 않는 편인데 그 영향으로 라인크로스가 나온 것 같다. 내가 범실 하면 뒷 사람도 따라 범실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나 때문에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팀을 구하는 활약을 펼친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감독님, 좋은 공 올려주는 (한)선수 형, 그리고 받아주는 동료들까지, 내가 마음 놓고 공격하기 좋은 환경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도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우리 팀이 분배를 많이 하다보니까 체력은 아직 괜찮은 것 같다. 팀에서 관리가 좋으니까 특별한 건 없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컨디션 관리법"이라며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만 보고 있다. 4라운드 잘 마치고 휴식기에 잘 쉬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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